잘 쉬고 계신가요?
왜 우리는 쉴 시간에 제대로 쉬지 못할까?
주말 잘 쉬셨나요? 행복한 월요일을 시작하셨기를 바랍니다. 비가 내리고 장마철이라 흐린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차분한 한 주를 시작하셨을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 쉬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잘 쉬지 못했다고 대답합니다.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고 잠도 푹 자고 본인만을 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잘 쉬지 못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잘 쉬는 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역사책을 보다가 현재 우리가 주말에 쉬는 개념의 기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대에는 하루를 쉰다는 개념이 잘 없었던 모양입니다. 유대인들이 그들의 전통으로 오랫동안 주에 한 번 안식일을 지키는 개념이 있었는데, 이 종교적 개념이 로마를 통해 제도화되어 서구 사회에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인간으로서 노동과 쉼의 균형을 잘 지켜온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쉼이라는 인간의 삶에 중요한 일을 이미 엄청난 기간 동안 지켜온 것이죠. 그 지혜가 놀랍니다.
인간에게 쉼은 매우 중요한 삶의 요소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의 1/3을 수면 시간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점점 사람들을 바쁘게 만듭니다. 이러한 현상이 삶의 피로도를 높이고 심하면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심지어 바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현상까지 발생하여 자신을 계속 바쁜 환경에 놓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제는 잘 쉬는 것이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난 몇 년간 매우 인텐스 넘치는 창업 환경에서 지내면서, 잘 쉬는 방법을 몰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쉼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만의 쉬는 방법들을 많이 찾아보고 경험하며, 지금은 저만의 쉼의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잘 쉬기 위해서 하시는 것이 있나요? 없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실천해 보며 쉼의 퀄리티를 높여보세요.
1. 수면의 질 높이기
✅적절한 수면 시간 유지: 들쑥날쑥한 수면 시간보다 본인의 최상 컨디션을 유지해 주는 시간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집중력, 의사결정, 그리고 데일리 퍼포먼스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면 환경 설정: 베개, 이불, 매트리스, 조명 등 본인에게 맞는 제품들을 여러 가지 경험해 보며 찾아보세요. 계절에 맞는 제품을 찾아 1년 내내 좋은 수면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디지털 디톡스
✅알림 해방: 쉴 때 알림을 꺼두세요. 알림은 쉼을 방해하는 큰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방해금지 상태를 사용하면 정말 급한 알림 외에는 알림이 울리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쉼은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합니다. 온전히 집중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SNS 및 숏폼 제한: SNS는 도파민 중독을 일으키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이 중독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꼭 제한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3. 신체 및 적극적 휴식 활동
✅스트레칭과 규칙적 운동: 스트레칭은 경직된 신체를 이완시켜 긴장감을 풀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규칙적인 신체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산책부터 적절한 근육 운동까지 골고루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자연에 노출: 인간은 자연을 통한 회복 기능이 있습니다. 쉴 때 일부러 자연 속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감소와 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4. 쉼 일정 관리
✅업무와 휴식의 균형: 업무와 휴식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무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고, 꼭 필요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세요. 휴식 시간에는 꼭 다른 사람들이 쉼의 시간을 뺏어가지 않도록 해보세요.
✅일정 비우기: 휴식이 필요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바쁜 일정을 최소화하고, 진정한 쉼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세요.
너무나 클리셰한 제안들이지만, 돌아보면 가장 쉬운 습관들을 가장 지키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천하지 못한 부분들을 체크해 보시고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그래서 누군가가 잘 쉬고 있는지 물어보면, '잘 쉬고 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