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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현 Josh Kim Aug 29. 2024

영화 에어 'Air'가 스타트업에 주는 교훈들

이제는 다시 나이키에게 전하고 싶은 나이키의 성공 비결들

영화 에어 Air는 1984년, 지금과 달리 아디다스와 컨버스에 이어 업계 꼴찌를 달리던 나이키가 어떻게 신인 농구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과의 계약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벤 애플렉이 감독을 하고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나이키가 농구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지금의 에어조던이라는 가장 중요한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역시나 현재의 나이키와 에어조던의 성공은 그저 우연의 산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전략적 결단, 혁신적인 사고, 그리고 철저한 실행의 결과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특히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영화 ‘에어’에서 스타트업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아마 우리에게 친숙한 만큼 나이키와 관련한 이 영화는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도전을 기회로 바꾸고,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지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나이키는 굉장한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왜 나이키가 위기에 빠졌는지 저는 좀 알 것 같던데… 혹시 나이키 본사 담당자님들이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다시 이 영화와 그 당시 스피릿을 생각하면서 다시 나이키로서의 모습을 찾아가시길 바라봅니다…


https://youtu.be/eO-0jowFJ9o?si=9--4jLurw2zKjdSK


1. 영화의 핵심 줄거리

#영화 초반부

1984년, 나이키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시 농구화 시장은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컨버스가 지배하고 있었고, 나이키는  농구화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전반적으로 나이키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농구화 부서를 재정비하고 시장에서의 기회를 만들어 반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키의 마케팅 담당자 소니 바카로는 당시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촉망받는 신인 선수 마이클 조던을 주목하게 됩니다. 그는 조던의 뛰어난 기량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와의 계약이 나이키의 농구화 부문을 부활시키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당시 나이키의 경영진은 조던과의 계약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인인 조던이 요구한 거액의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큰 리스크가 따르는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카로는 나이키가 농구화 부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조던의 가족을 직접 만나러 가는 등,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여 조던과 그의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쓴 장면이 연출됩니다.


#영화 중반부

마이클 조던과의 협상에서, 그의 어머니 들로리스 조던은 그의 아들 조던이 단순히 광고 모델이 아닌, 자신만의 브랜드와 가치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신발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조던이 직접 받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합니다.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계약 조건이었지만, 결국 나이키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는 큰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이키의 팀은 마이클 조던과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계약의 중심에 있던 소니 바카로가 조던을 설득하러 돌아다니는 동안, 그의 동료들은 사무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가 계약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마케팅 팀은 조던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디자인 팀은 혁신적인 신발을 개발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또한, 나이키의 창업자인 필 나이트는 중요한 순간에 바카로의 결정을 신뢰하고 지지하며, 팀 전체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영화 후반부

이런 팀워크와 바카로의 집요함으로 결국 조던과의 계약이 성사되자, 나이키는 단순히 기존의 농구화와는 다른, 조던의 개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농구화 라인을 개발이 진행됩니다. 그 결과, 기존의 농구화 디자인을 완전히 재해석하여,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그 유명한 에어 조던 Air Jordan 1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신발은 당시 농구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담한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특징으로 했습니다.

NBA 규정을 위반하는 '불법' 색상의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선 Jordan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반항적이고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이 전략은 큰 주목을 받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으게 됩니다.(영화에서는 이렇게 극적으로 나오지만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 썰은 나이키에서 퍼뜨린 낭설이라고 합니다!)


나이키의 농구화 매출은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나중에 큰 경쟁자이자 원래 나이키보다 훨씬 잘 나가던 컨버스도 인수하게 됩니다. 결국, 마이클 조던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나이키를 농구화 시장의 선두주자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용품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2. 영화를 통해 나이키가 스타트업에게 주는 교훈

1) 위험 감수와 과감한 결정의 중요성

Nike의 사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교훈 중 하나는 과감한 리스크 감수와 결단력의 중요성입니다. 1980년대 초, 나이키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나이키는 재고를 대폭 할인하여 판매하고 직원들을 해고하면서까지 생존을 모색할 정도의 어려운 상황이었죠. 지금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인 마이클 조던이지만 당시 조던은 당시 신인 선수였고, 당시 업계에서 신인보다 이미 NBA에서 크게 활약하는 간판스타 선수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당연한 전략이었기에 이런 상황 속에서 조던과의 조건은 나이키에게 커다란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키는 이 계약이 농구화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렇듯 스타트업 환경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의 방식을 혁신하려는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은 항상 존재합니다. 조던 계약의 핵심 인물이었던 소니 바카로의 결단은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자신만의 확신을 가지고 위험 감수하는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스타트업은 때로는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과감하게 이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타트업에게는 이런 상황들이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애초부터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기업의 형태가 아니라 시장의 파괴적으로 혁신하고 세상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스피릿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업들의 큰 성장과 성공 이야기를 듣다 보면 늘 그 모멘텀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절벽 끝에 내몰려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작되는 듯합니다. 나이키가 만약 그 당시 이런 과감한 투자와 목숨을 건 계약 성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이키가 과연 존재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회사를 좌우할만한 큰 사건이었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성공하길 바라며 시작하고 아쉽지만 시장은 어쩔 수 없이 승자에 손을 들어줍니다. 위험을 감수하며 내리는 과감한 결정과 행동이 그 승패를 좌우합니다. 그게 경쟁에서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혹시 벼랑 끝에 몰려 계신가요? 회사가 당장 다음 달 그다음 달을 장담할 수 없나요? 지금이 가장 큰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일지 모릅니다. 남들과 다른 과감한 결정을 내려보세요. 그리고 실행하세요. 나이키와 같은 기회가 여러분의 기업에게도 올 것입니다.


2) 혁신과 차별화 전략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의 신발을 단순한 농구화가 아닌,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에어 조던 성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나이키의 특허 기술인 에어 솔(Air Sole) 기술의 도입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향상된 쿠셔닝과 충격 보호 기능을 제공하여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었고, 이를 통해 나이키를 경쟁사와 차별화시켰습니다. 에어 솔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실제 성능 개선을 제공하여, 전문 선수와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어필했습니다.


또 다른 성공 요소인 에어 조던 1 신발의 시그니처인 빨간색과 검은색 색상 조합은 당시 농구화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디자인으로 농구경기와 시장에 파격적인 존재감을 나타냈고 이를 기반으로 이후 에어 조던의 시그니처인 점프맨 로고를 사용하는 등, 의류와 기타 상품으로 확장하여 스포츠와 패션 문화 모두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나이키는 에어 조던 브랜드의 독점성과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정판과 독점 컬러웨이를 출시하는 희소성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출시와 동시에 완판 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행에 맞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나이키가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여, 에어 조던 라인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전략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나이키는 이러한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경쟁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존 시장의 제품을 모방, 저렴한 가격, 품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혁신은 제품의 기능적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용자 경험, 브랜드 스토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창의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나이키는 구조조정을 하고 주식이 바닥을 치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만들기 위해 내부에서 에어 솔과 같은 독보적 기술을 만들고 있었고 차별화를 위해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고 새로 만드는 디자인들을 선보이길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 신발 디자인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게 한 리더십들의 전략도 참 본받을만합니다.


3) 고객 중심 사고와 브랜드 가치 구축

나이키는 에어 조던 시리즈를 만들며 마이클 조던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강력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했습니다.  조던의 뛰어난 경기력과 승부욕, 그리고 그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광고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신발 이상의 가치를 전달했습니다. 고객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는 기존 스포츠 마케팅과 전혀 다른 전략이었습니다. 나이키는 80년대 가장 주목을 받던 흑인 배우이자 감독이었던 스파이크 리와의 협업을 통해 마스 블랙몬 Mars Blackmon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독특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광고는 에어 조던을 신으면 마이클 조던의 능력 생긴다는 재밌는 이야기로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가치를 이해하는 고객 중심의 사고는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브랜드 경험을 통해 그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나이키는 고객이 나이키에게 어떤 것을 바라는지 에어 조던이 고객들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가치를 얻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그것을 브랜드와 마케팅에 고스란히 반영하여 고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당시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와 고객 중심적 사고를 통한 마케팅은 지금까지도 마케팅 역사에서 언급이 될 정도로 성공적인 케이스로 남아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단순 지표 향상과 판매만을 위한 전략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 분명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혹시 사업을 하는 이유가 적당히 벌고 적당히 유지되는 회사를 만들고 브랜드를 만드시고 싶으시다면 이 이야기를 무시하셔도 됩니다만 혹시 최고의 회사 최고의 브랜드로 이 세상에 각인되고 고객들에게 남고 싶으시다면 당장 고객들 중심사고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데 온 힘을 쏟아보세요. 5년 10년 그 이후에 여러분의 회사도 이 세상이 기억하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4) 팀워크와 협업의 중요성

Nike의 성공적인 Air Jordan 프로젝트는 단순히 몇몇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전체 팀의 협력과 조율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소니 바카로에 많은 초점이 가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실제 이야기를 찾아보면 에어 조던 성공에 바카로보다 더 중요했던 인물들이 나이키 내부에 많이 있었습니다. 성공은 좋은 협업의 산물입니다.


당시 나이키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었고 돌파구가 필요했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원(?)해줄 조던 역시 다른 브랜드들과 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마이클 조던과 그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전략을 세웠고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팀의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나이키의 경영진, 마케팅 팀, 디자인 팀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조던의 가족에게 나이키의 비전을 전달하고, 조던에게 맞춤형 제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나이키의 부사장 롭 스트라서(Rob Strasser)와 디자이너 피터 무어(Peter Moore)는 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바카로와 긴밀히 협력했습니다. 그들은 에어 조던이라는 브랜드 이름과 콘셉트를 만들고, 이를 조던의 개인 브랜드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구현하여 바카로가 그것을 가지고 조던 가족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결국 나이키 팀은 조던이 기존에 애용하던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아닌 나이키와 계약을 맺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의 협업은 이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고 이후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여, 신발 디자인,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처리하며 성공적인 에어 조던 프로젝트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참고로 나이키는 에어 조던 1의 디자인과 생산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아시아의 공장들과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현재는 르까프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의 동양고무산업과 국세상사가 생산에 참여했고 에어쿠션 기술은 한국의 태광실업과 함께 개발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자원과 인력을 가지고 운영되기 때문에, 팀워크와 협력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각 팀원이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서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협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Nike 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협력적이고 개방적인 팀 문화는 혁신을 촉진하고, 어려운 도전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의 목표 설정을 통해 팀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구성원 간의 신뢰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팀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공을 이루는 데 필수적입니다.


영화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소니 바카로라는 인물에 많은 초점을 두어 스토리를 전개했지만 실제 이야기를 찾아보면 그 성공의 계기는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의 협업과 그들의 헌신과 노력에 의했다는 것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조직일수록 한 사람이 돋보이거나 성공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대표가 받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모든 것은 그들이 잘해서가 아니고 그들이 슈퍼맨이어서가 아니라 늘 그 뒤에 그 일들이 성공적으로 성사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 많은 팀협업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리더십

에어 조던의 성공에는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Phil Knight)의 리더십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필 나이트는 팀의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신뢰하며 그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의 유명한 스우시 로고와 ‘나이키’라는 이름을 선택할 때도 처음 ‘에어 조던’이라는 이름을 붙일 때도, 조던에 목숨 건 팀원들의 설득에도 나이트는 처음에는 이 결정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팀의 판단을 믿고 그 결정을 수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많은 위험들은 본인이 다 떠안으면서 말입니다. 이는 팀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기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의 중요한 예시입니다


나이트는 에어 조던의 초기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나이키를 단순한 스포츠 용품 브랜드가 아닌,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했습니다. 아울러 나이키가 미국 시장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믿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시장에 맞춘 마케팅 전략과 제품 라인을 개발했습니다.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끊임없이 제품을 혁신하며,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나이키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은 자칫하면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물론 당장 생존을 위해서 그런 상황도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렇지만 지속가능한 회사, 미래를 그리고 큰 꿈을 꿈은 스타트업이라면 당연히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서 리더십이 그 성공의 열쇠입니다. 필 나이트의 리더십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나이키가 단순한 운동화 제조업체를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했습니다.


결국 그의 비전은 잘 들어맞았습니다. 에어 조던은 농구를 넘어, 스트리트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브랜드의 영향력은 음악, 영화, 스트리트 문화로까지 확장되며, 문화적 아이콘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습니다.


나이키를 포함하여 현재 우리 삶에 익숙한 기업들 모두 장기적인 비전을 외친 리더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살아남고 계속 지속되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스타트업이 그런 회사가 되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팀에 선언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고 그것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업무라고 생각됩니다.


마무리하며,

영화 ‘에어’는 단순한 스포츠 영화 그 이상으로, 혁신과 도전, 그리고 팀워크를 통해 성공을 이룬 나이키의 실화를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은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가 아닌 과감한 결단, 혁신적인 제품 개발, 강력한 스토리텔링, 팀워크,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나이키의  이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임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나이키의 사례는 스타트업들이 도전과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이며,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어느 시대나 유효한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과감한 결단, 혁신을 통한 차별화, 팀워크와 협업의 중요성,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리더십이 결합되어 나이키는 스포츠와 패션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나이키의 여정이 스타트업과 모든 기업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되길 희망해 봅니다. 마이클 조던의 시그니처 로고인 점프맨에서 보이는 비상처럼,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자신만의 ‘에어 조던’을 찾고, 성공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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