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컴의 면도날

글그림

by 글그림

단순성의 논리

두 가지의 선택


지름길과

험하고 먼 길


갈라진 길에서

어느 쪽에 설까


정답은 정해져 있대도

왜 험한 길을 가느냐 묻는다면


그 길을 선택한 것도 지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나라고 대답해 주겠다


하루하루 먼지 나는

거친 길을 걷다 보면


언젠가는 시원한 바람과

쉴 수 있는 그늘이 나올지 모를 일


어차피 인생은

단순성으로 설명할 수 없다


오컴의 면도날 따위

엿이나 먹으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