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내 입속에 가두고
하지 못한 말들을
다시 마음에 묻고
너에게 말해줄 때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내 머릿속에 담겨있는
널 기쁘게 해 줄 일들도
미련하게도
다시 머릿속에 가둔다
‘인연이면 다시
만날 때가 있겠지’
말할 용기도 없는
미련한 자가
내 안에 살고 있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