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너의 세상을 이야기하는
너의 붉은 입술이 사랑스럽다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너의 눈에 박힌 별들이 반짝인다
나는 너의 세상으로 물들고
너는 나의 세상으로 물들어
마주 잡은 손에서 온갖 초록의
들풀이 자라나 덮는다
상기된 앳된 너의 얼굴에
온통 진달래꽃이 피는구나
네가 곁에 있으면
언제라도 나는 봄이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