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그림 Aug 26. 2024

글그림

잃어버린 마음 하나

긴 밤 안주삼아

술잔에 담아 보려 한다네


비바람에 여윈

꽃잎하나 가지 하나

술잔에 띄워보네


주인 잃은 달빛을 벗 삼아

쓴잔 입에 머금고


둘 곳 하나 없는 빈 마음에

발길 닿는 데로 떠돌아 볼까 한다네

작가의 이전글 민들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