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비가
한순간에 쏟아지고
한순간에 그친다면
그리움은
얼마나 메마를까?
바람이 천천히 밀려오고
구름이 머물다 가는 사이
살며시 네게 닿기를 바라
모든 순간이 한꺼번에 온다면
사랑은 너무나 버거울 테지
조금씩 냇물이 흐르듯
너를 안고 또 알아가며
저무는 하루가 물들기를
오늘은 유난히 보드라운 바람에
봄이 네 곁에 머문다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