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별에게

by 글그림


I


너를 생각하는 건

좋아하는 햇살 가득한 오후 창가에 기대앉아

조용히 책장을 넘기는 것 같이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일지 모르나


작은 어깨 위로 해가 기울 듯

세상의 무게에 지칠 때가 온다면

오래도록 너를 바라보며

작게 숨 쉬던 이 마음이

조용히 다가가

이름을 불러주어

바라지 않는 소망 끝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II


너를 이토록 오래 사랑하는 건

아마도

그리움과 끝없는 믿음을 기다림으로

엮어왔기 때문인지 모르나


언젠가

나의 삶도 밤이 깊어가고

고요한 어둠 속에 잠기는 시간이 찾아와

사랑이 희미해지는 날이 온다 해도

너의 계절이 바뀌는 것을 지켜보리라


꽃이 피고

낙엽이 지고

다시 눈이 내리는 모든 시간 속에서

내 사랑은 변치 않고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