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글을 쓰다
지우다, 비우다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 속에 헤엄치다
읽지 않는 채
접어 놓은 책같이
한걸음도 너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작은 선물상자에
갇혀버린 마음을
열어 준다면
그 안의 보석 같은
단어들을 보여 줄텐데
나를 보지 못하는
그대가 미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