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때는 없다.

오직 지금만 있을 뿐

by 조용한 조작가

고요한 새벽, 천천히 눈을 뜹니다. 차가운 물로 잠든 감각을 깨우고 자리에 앉아 흐트러진 마음을 가만히 정돈합니다.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려봅니다. 홀로 사색하고, 정리하며, 진정한 나 자신과 마주하는 이 시간이야말로 내 삶에서 가장 자유롭고 투명한 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실패했던 훈련에 다시 도전하는 날입니다. 몸의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분명한 사실 하나를 깨닫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준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망설입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이유로 삶을 유예하곤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함이란 시작하기 전에 갖추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시작하고 부딪히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워나가는 것, 그것이 성장의 본질입니다.


시작을 가로막는 두려움은 늘 그럴듯한 핑계로 찾아옵니다.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 "시간이 부족해서"라며 스스로 합리화할 거리를 찾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지금의 내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막연한 감정을 걷어내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우리를 떨게 했던 두려움의 실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도전이 두렵다면 실패했을 때 마주할 최악의 상황을 떠올려 보십시오. 생각보다 내 삶이 크게 무너지거나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잃을 것은 적고, 얻을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용기가 그 자리를 채웁니다.


준비라는 것은 없습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있을 뿐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에 흔들려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마십시오. 두려움과 당당히 마주하며, 준비된 미래가 아닌 '지금'을 살아내는 하루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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