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째날 - 동상이몽
따로 또 같이
by
예언자
Oct 19. 2024
당신에게 향한
나의 마음은 산입니다
그리 알고 무던히 살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커진 산이
저의 전부였고
그 산에서
꽃 피우고 숲을 키우며
채워간
하루하루입니다
어느 깨어난 아침
외로워 거닐게 된 산에
당신이 낯설게 들어옵니다
함께 가꾼 산인 줄 알았는데
이곳의 당신은
손님이었나 봅니다
당신이 가꾼 산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있습니까
그곳에서의 저는
어떤 모습으로 있습니까
소망해 봅니다
우리 각자의 산들이
너무 떨어져 있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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