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둘째 날 - 숫자의 매력

인바디 검사 후

나이가 더해질수록 운동의 필요성이 더해져 시작해도 오래 하기 힘들었다. 요가나 필리테스는 그래도 할 수 있는데 헬스는 정말 재미없다. 그래도 근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에 어떻게든 하려고 노력했지만 오래 하지 못했다.

2주 전쯤에 다시 한번 마음먹고 헬스장에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역시 힘들었다. 금속의 딱딱한 기구들과는 도저히 친해질 수가 없다. 절실한 필요성을 알아도 그 장소에 대한 느낌이 반갑지 않으니 가는 것이 즐겁지 않다. 
그렇게 어떻게든 나가려 노력할 때에 인바디검사를 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결과 종이에서 여러 종류의 표시가 있었다. 그중에 100점을 기준으로 하는 나의 점수가 있었다. 66점. 처음 받아보는 점수이니 이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다만 학교점수로 생각하면 아주 낮은 점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 숫자가 이상하게 너무 반가웠다. 왠지 다음에는 이 숫자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나는 숫자를 좋아한다. 무엇을 기억할 때도 숫자로 기억하면 편했다. 지금도 사야 할 물건이 있으면 품목으로 기억하면 다 기억하지 못하는데 숫자로 기억하면 빠지지 않고 살 수 있다. 
오늘도 오후까지 가득한 일정으로 운동을 가는 것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숫자가 생각나면서 다음 달에는 점수를 높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서 조금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다 왔다. 다른 것은 잘 생각나지 않는데 그 숫자만은 분명하게 머리에서 떠오른다. 
숫자가 주는 분명한 의미가 좋다.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것이지만 그것에 의미를 넣어 떠오르게 하는 연관성을 가지는 것이 나에게는 개별적으로 생각해 내는 것보다는 도움이 된다. 그래서 무언가를 외울 때 숫자를 먼저 생각하고 그 속에 담아서 기억하면 떠오른 것이 월씬 수월하다. 
인바디검사 후 숫자가 운동의 동기가 되어줄지는 몰랐다. 아마 나는 정말 운동을 하고 싶었나 보다. 그 숫자에 이렇게 반가운 것을 보니.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마 한 달 후에 점수를 보고 좋은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숫자의 효과' 이런 제목으로.

2주 전쯤에 다시 한번 마음먹고 헬스장에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역시 힘들었다. 금속의 딱딱한 기구들과는 도저히 친해질 수가 없다. 절실한 필요성을 알아도 그 장소에 대한 느낌이 반갑지 않으니 가는 것이 즐겁지 않다. 

그렇게 어떻게든 나가려 노력할 때에 인바디검사를 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결과 종이에서 여러 종류의 표시가 있었다. 그중에 100점을 기준으로 하는 나의 점수가 있었다. 66점. 처음 받아보는 점수이니 이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다만 학교점수로 생각하면 아주 낮은 점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 숫자가 이상하게 너무 반가웠다. 왠지 다음에는 이 숫자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나는 숫자를 좋아한다. 무엇을 기억할 때도 숫자로 기억하면 편했다. 지금도 사야 할 물건이 있으면 품목으로 기억하면 다 기억하지 못하는데 숫자로 기억하면 빠지지 않고 살 수 있다. 

오늘도 오후까지 가득한 일정으로 운동을 가는 것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숫자가 생각나면서 다음 달에는 점수를 높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서 조금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다 왔다. 다른 것은 잘 생각나지 않는데 그 숫자만은 분명하게 머리에서 떠오른다. 

숫자가 주는 분명한 의미가 좋다.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것이지만 그것에 의미를 넣어 떠오르게 하는 연관성을 가지는 것이 나에게는 개별적으로 생각해 내는 것보다는 도움이 된다. 그래서 무언가를 외울 때 숫자를 먼저 생각하고 그 속에 담아서 기억하면 떠오른 것이 월씬 수월하다. 

인바디검사 후 숫자가 운동의 동기가 되어줄지는 몰랐다. 아마 나는 정말 운동을 하고 싶었나 보다. 그 숫자에 이렇게 반가운 것을 보니.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마 한 달 후에 점수를 보고 좋은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숫자의 효과' 이런 제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