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재방송을 보았다. 양대파 농부의 이야기였다. 25살의 어린 여성 농부의 이야기. 부모님의 양파농사를 보면서 버려지는 양파를 보면서 활용법을 생각하다가 고등학교 때 양대파를 생각하여 특허출원하고 지금은 여러 농가에서 양대파를 재배하고 있다.
다른 것보다 주인공 여성의 풍부한 감정에 시선이 머물렸다. 물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어서 그럴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감정들을 배우며 자란다. 그래서 당연히 가지고 있는 나의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생활하는 것을 보면 나와는 다른 감정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나에게 없는 것들을 보게 된다. 살아온 길을 다시 되돌아보며 왜 나에게 없는 것인지 원인을 생각하게 된다. 이유를 알아도 가질 수 없다. 감정이라는 것을 인위적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원한다고 해서 생길 수 없고, 쉽게 배우기도 힘들다.
결핍으로 왠지 나를 그대로 보기 힘들고 가지지 못한 것으로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없는 것을 가지고 싶다. 특히 빛나는 감정. 풍부한 아름다움을 가진 감정들은 특히 그렇다. 어떻게 보면 그런 것이 없다는 생각에 살아온 길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처음 이 글을 시작할 때는 없는 것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글을 써오면서 생각한 것은 그런 다름이 나이지 않을까. 그것들이 개별적인 특성이고.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 감정에 결핍이라는 단어가 맞는 것인지. 때로는 생각지도 않은 흐름으로 글이 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