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 날 - 자기 검열

작가의 여정 중

by 예언자

'여러 가지를 고민하면, 자기 검열에 걸려서 한 줄도 나아가지 못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아무도 보지 않는데 뭐 어때?"라고 막 나아갈 수 있는 글이 의외로 좋은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차피 우리는 수없이 많은 수정을 해야 하기에 처음에는 아무도 안 본다고 생각하고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임홍택 작가


자기 검열이라는 말이 얼마나 와닿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글을 쓰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스스로 만족할 만한 글을 쓰지 못하였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가 자신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마음은 있다. 다만 지금은 과정에서 배운다고 생각하고 쓰고 있다.


혼자 써보는 글은 오래 하기도 어려웠다. 일기가 아닌 글을 쓰는데 누구도 볼 기회가 없는 글이 계속 쓰지지 않았다. 물론 그전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서평을 위한 글들이었다. 목적을 가지고 쓰는 글은 쉬웠다. 목적에 적합한 글을 쓰고 정리하면 되었다.


그러나 매일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두려움이다. 어떤 날은 글을 어렵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날도 많다. 자기 검열을 하기도 전에 글 자체가 어렵다. 아무도 보지 않는 글. 그냥 써보라는 말일 것이다. 맞는지, 잘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검열 없이 써보라는 조언이다.


매일 글을 하면서 생각하는 부분이 수정이다. 글처럼 여러 번 수정을 그쳐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수정하여 좋은 글로 다듬는 과정이 처음 써는 것보다 더 어렵다. 수정을 잘하는 방향으로 하는지 정말 자기 검열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글도 여러분 소리 내어 읽어보고 싶은데 쉽지 않다. 늘어나는 생각으로 움추려들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놓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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