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여덟째날 - 평가받는

by 예언자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는 날이다. 오랜만에 하는 일이었어 긴장과 설렘이 함께하는 날이었다. 몇 가지 질문에 바로 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성격의 장단점을 이야기해 달라고 했는데 단점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생각나지 않았다.


물론 단점이 없어 이야기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장점으로는 긍정적 생각을 바로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반대의 경우를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생각하지 않아 말하기 어려웠다. 지나고 나니 편하게 생각나는 것이 그 순간은 갑자기 머리가 멍해졌다.


자주 접하기 어려운 일들을 하게 될 때 생각만으로 감정들을 관리하길 어렵다. 그래도 오늘은 오랜 기억이지만 그전보다는 조금 더 여유 있었다. 어떤 결과를 받을지 모르지만 경험을 하게 되어 즐거웠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평가할 때 어떻게 느낄지 생각하게 되는 날이다. 그들이 나와의 몇 가지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나에 대한 평가 점수를 정하게 될 것이다. 이런 평가가 꼭 나의 현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도 이런 생각을 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좋다.


오랜만에 생각해 보는 타인에 대한 나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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