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은 불통, 진심은 성취로 이어지는 리더십의 결과
● 사람의 심리와 조직,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조금씩 공부를 더 해나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흥미로운 연구 논문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리더가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이고, 중간에 어떤 요인들이 매개 효과를 가짐으로써 리더십에 긍정, 혹은 부정적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 정도로 짐작해 볼 수 있었는데요. 본 연구자료의 본문에서는 리더의 감정표현을 중심으로 긍정 표면행동, 부정 표면행동, 내면행동, 진심행동, LMX, 직무탈진, 직무열의에 대한 상호간의 관계성과 영향 정도를 결과로 제시하였습니다. 키워드만 보더라도 다소 학문적이면서 어렵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마음속에서 드러나는 행동,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나눠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보더라도, 표면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타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짜’ 혹은 ‘보여주기식’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딱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주는 긍정성은 미미하게 나마 작용한다고 볼 수 있죠. 다만 부정적인 표면적 행동이 나온다면 이것은 당연히 주변 사람들과의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열의나 의욕을 저하시키는 결과로 나타날 수 밖에 없고, 이것은 결국 성과가 악화되는 형태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 연구에서 어려운 부분은 다로 내면행동과 진심행동의 구분인데요. 저는 그 내면행동이라는 것을 감정의 표현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하였고, 진심행동은 다소 감정이 표출되더라도 타인을 위하는 마음으로써 조금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으로 해석하며 이 연구자료를 읽었습니다.
● 업무현장에서는 리더와 구성원 간의 관계에 있어 당연히 리더의 감정 표현이 곧 리더십과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알게 모르게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런 행동들이 팀 혹은 조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 구성원들이 리더의 각기 다른 의도, 혹은 상황에 의한 적합한 행동을 지각하게 된다면 리더의 영향력이 달라지게 되는데 상호간의 관계는 다른 무엇보다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감정이나 행동이 아니라 리더의 실제적인 의도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거짓된 의도가 타인에게 지각하게 된 경우의 발생되는 문제는 오롯이 리더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 되는 것이기에 어떻게든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유도가 필요합니다. 내면행동의 효과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이어서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의 효과는 리더 자신의 감정억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요구하는 감정표현방식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으로 수정하고 인정하려는 인지적 재평가를 위한 노력을 지각한 효과로 볼 수 있으며 진심행동의 경우 요구되는 긍정적 감정이 자신의 감정과 일치하기 때문에 별도의 의도나 노력 없이 구성원들을 배려할 때 나타나는 효과라고 합니다.
● 결론적으로 본다면, 리더가 구성원들과의 화학과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마음과 다르더라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고,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가 조직의 방향성이나 정체성과 다를 지라도 수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리더의 감정상태와 언행 등이 조직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일수록 구성원들의 열의, 성취, 관계 등 모든 면에서의 긍정의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더 즐겁고 행복한 문화를 형성해 나갈 확률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리더십은 가면을 쓴다고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타인이 보는 관점이 어렷이기에 보는 이에 따라 해석도 달라지는 것이죠. 그렇기에 리더는 일관되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본연의 모습이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노력을 함으로써 이로운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죠.
* 참고자료 : 리더 감정노동의 확장 : 척도 개정 및 매개효과 연구 (이종현, 문영국, 양영은, 박지수,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