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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우리는 행복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신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를 아껴주세요.


● 20대 이후부터 늘 만족과 행복이라는 단어를 놓고 저울질하며 살어왔던것 같습니다. 장난감, 친구, 성적, 영어점수, 돈, 취업, 집, 차 등 가질수 있는것들을 소유하면 두 가지 키워드 모두가 충족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질수록 더 좋은것들을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에서 이왕이면 명확한 것들을 조금씩 가지고 이루는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 읽었던 이경규씨의 책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에서 그가 말하는 행복은 우리가 좋게 여겼던 '소확행'에 대해 더 근본적인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먹으며 '소확행'을 추구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 즉, 그도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고 자신의 정성을 기울여줄 존재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싶었던것 아니었을까요? 어떤 영화인지 CF였던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 이런 글귀를 보았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 오늘은 조건없는 '대확행'을 만들어주는 존재에게 당신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따뜻한 차 한잔 나눠보심이 어떨까요?


《몇 년 전부터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유행이라는데, 나는 더 큰 행복, 대확행을 말하고 싶다. 이왕 행복한 거 제대로 행복해야 한다. 예컨대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 맛있다면 소확행이겠지만, 엄마가 계시다는 것 자체는 더 큰 행복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금은 더 잘 안다. 커다란 행복이 있어야 작은 행복들이 낙수효과처럼 떨어지는 법이다. -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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