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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고 Oct 23. 2021

외로움에 대해 오해하는 것 2가지

고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일년 전만 해도 나 역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과 같은 모습으로 사랑을 정의 내렸을 겁니다.

 

'탄력없는 살'에 괜시리 덜컥하고,

 '애인 없는 여자로서 보내야 하는 일요일이 무지 싫은',

 그리고 다른 여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다는 남자친구 로제의 솔직함에 대해

 '그런 정직성만으로는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는 게 아닐까"라고

남자친구에 대해 생각하는 폴처럼 말입니다..


점차 폴에 대해 질려갈 때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새로운 남자 시몽을 등장시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시몽의 질문에

폴은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잃어버렸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연인인 로제가 새로운 여자와 관계를 시작한 것에 대한 복수로

자신에게 열정적으로 구애하는 시몽을 이용할까 하는 잔인한 생각도 해보죠.


가끔 이 소설이 고전이 아니라 할리퀸 로맨스였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새로운 남자 시몽은 로제 만큼 매력적이면서도

한 여자에게 충실한 남자여서 폴이 제대로 로제에게 한 방 먹이고 행복한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로요.


일주일에 한번 유투브에 책 한권에 대해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zCeXXVRbrcA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달리와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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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브람스를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사강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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