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고 Jan 06. 2021

나는 친구인데 상대방은 이해관계로만 나를 대할 때

김유진 작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리뷰, 오디오클립

힘든 순간에도 단 한마디의 말로

힘을 내곤 합니다.


작가 김유진에게는 

"이걸로 책 사. 언니는 책 보면 행복하잖아."

이말이 그렇습니다.


지리도 모르는 동생이 

그녀가 상황이 안 좋은 것을 알고

낯선 서울거리를 거쳐 그녀에게 왔을 때

그녀 손에 문화상품권을 줘어주고 한 말.


동시에 힘든 순간에 단 한 마디의 말로도

힘이 쫙 빠지곤 합니다.


작가 김유진에게는 

"너는 돈 버는 게  그렇게 중요해?"

이 말이 그래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온갖 돈 문제로 일주일에도 두 세개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시간이 부족해 혼자 목차도 만들고 논문도 중간까지 다 써버린 그녀를 보고

중간과정을 생략해버린 그녀에게

교수님이 하신 말입니다


김유진 작가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책은

그렇게 첫 장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2주전부터

그렇게 심리에 관한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별일 아닌 말에도 상처도 잘 받고

별일 아닌 일에도 그 상황을 계속 떠올리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번 내 마음이 골절된 곳을 찾아

치료해주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죠.


이때 만난 책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는 최고의 치유서였어요.

제가 고민하던 문제를 풀어주던 김유진 작가의 해답을 정리해보고자 해요.


첫번째 고민은..타인의 말에 약하다는 점입니다.특히 배려없이 내뱉는 듯한 말을 듣다보면힘들어집니다.상대방이 생각없이 말한 말을 계속 곱씹어보는제 자신에게 필요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았어요. 한번 읽어볼게요.




나는 남의 비난이나 칭찬에도 약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럴 때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있다.

'아, 나 이런 말에 힘들어하지'


나의 어두운 면을 인지하는 것이다.

내탓으로 돌리라는 게 아니다.

상대의 문제점과 잘못은 거기 그대로 두고, 잠깐 동안 나를 위한 의식을 치르는 것이다.

그런 뒤에 상대를 대하면 화가 얼마쯤 가라앉고 조금 누그러진 말로 내 생각이나 감정을 전할 수 있다.

적어도 내 안에 쌓여 있던 상처가 줄줄이 소환되어 감정싸움에 휘말일 일은 없게 된다.

(p.26-27)




두 번째 고민은 일을 할 때 내 작업물이 별로라고 비판받을 때 유치해진다는 점입니다.

김유진 작가는 이를 내면아이라고 정리해줍니다.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에서 생겨난 

상처받은 아이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요. 이런 내면아이는 어떻게 다독여줘야 할지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해줍니다.


한번 읽어볼게요.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고 그로 인해 나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 튀어나올 때,

힘들더라도 그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그 말에 위로받지 못한 아이가 웅크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작가는 자신의 경우는 그런 자신을 온전히 받아주는 남편이 있기에

조금씩 치유되고 있다고 이야기해요.


자기가 어린시절에 겪은 상처 때문에 지적이나 잔소리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었는데


남편은 퇴근하여 집에 올 때

항상 활짝 웃어주고 그녀의 별명을 부르며 다가와 안아준다고 합니다.


이런 배려 덕분에 그녀도 이제는 어린시절

아버지와관련된 상처를 내려놓고

그가 보여주는 것처럼 지적이나 잔소리 대신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그의 별명을 부른다고 해요.  



마지막 고민은 나는 상대방을 친구로 생각하는 데 상대방은 이해관계로만 나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 되나에 대한 것입니다.

작가의 말에서 발견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아요.





우리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 똑같은 선을 그을 수 없듯이, 상대방도 관계 범주를 여러 개 갖고 있다. 

내가 상대를 어떤 범주에 넣든, 또 상대가 나를 어떤 범주에 넣든 그건 각자의 영역이므로 침범할 수 없다.

좋은 관계란 무엇일까? 서로가 서로를 같은 범주 안에 넣는 관계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성숙한 관계는 서로가 다른 범주임을 알면서도 지속하는 사이다. 나는 사랑과 우정인데

상대는 이해관계라도, 나는 이해관계인데 상대는 사랑과 우정이라도 상처받지 않아야 어른의 관계이다. 이런 관계는 세월이 쌓이면서 굳이 선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도 좋은 관계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p.221-222)





어릴 적 친구들과 한번 이야기했다하면 반나절동안 수다떤 게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게 인간관계였던 만큼친구들과의 관계를 가장 우선시했었습니다.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예전같이 않은 인간관계에서 많이 회의감이 들었어요.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그렇게 변해버린 인간관계의 원인과 해결책이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김유진 작가처럼 계속에서 그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고찰하고어떻게 변해가버릴 지 모르는 인간관계를 붙들고 있는 것보다는그 변해가는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해결책을 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할 듯 싶습니다.


정말 어렵지만 조금씩 노력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디디였습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오디오클립에

책 한권 리뷰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오디오클립에서도 들으실 수 있어요.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442/clips/26

#그렇게말해줘서고마워

#김유진작가

#심리치유서

매거진의 이전글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그래도 인간답게 살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