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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ney Jun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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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서랍 털기(2)

위기 소통 관련 연구를 할 때는 어떤 분석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일전에 들었던 커뮤니케이션 연구 방법론 수업을 통해 연구의 관점에는 크게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두 관점 모두에 관심이 있고, 관심을 논하는 것은 제하더라도 실제로 일반화할 수 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두 가지 관점 모두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구조적으로 접근할 경우 그 안의 개인은 소외될 수 있고, 개인만을 바라보며 연구한다면 숲 - 사회적 현상 - 을 볼 수 없게 된다. 결국 다층적인 측면에서의 분석, Multi-level Analysis가 필요하다.


나는 언젠가 wave간 텀이 긴 종단 연구(longitudinal study)를 해보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디어 보급율 &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이용률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은 점차 체계적(systematic) 사고를 멀리하고 방편적(heuristic) 사고를 가까이 하게 된다는 연구이다. 사람들은 메시지 안의 주장의 품질을 분석하기보다 당파적 단서(partisan cues)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고, 이것이 정치적 양극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연구의 함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모든 미디어를 끊어라? 나는 이것이 커뮤니케이션 위기가 도래하는 근본적인 원인이자 사회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상들의 원인이라고 밝히고 싶다. 오락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고, 쾌락을 쫓을 수 있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과거 문구점 앞에 있던 오락기에 삼삼오오 모여들던 초등학생들은 이제 휴대폰을 들고 있고, 우리가 향유하는 콘텐츠는 점점 더 축약되고 자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깊은 생각을 하기 싫어진 사회, 나는 이 사회가 그렇게 되기 이전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 일반화를 함에 있어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겠고, 함의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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