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뉴스레터를 몇 달째 받아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좋은 기회로 필사 스터디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금융에 관해서는 카카오톡 채널이나 네이버 메인에 뜨는 뉴스보다, 메일함에 도착해 있는 뉴스레터로 먼저 접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Nasdaq, Dow, S&P 등 핵심 지수부터가 영어이고, 뉴욕 월스트리트의 공용어가 영어인데, 한글로 접하면 한 발 늦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글로벌 금융 소식을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뉴스레터가 몇 개 있습니다. 다음에 추천할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아래와 같이 [삼성증권] Samsung POP의 Vocanomics 채널을 접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영단어 자체는 뉴스에서 빈번하게 접할 수밖에 없는 '반등', '상승마감', '상장' 등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정다인 아나운서가 해당 단어가 쓰인 문장을 한글로 1번, 영어 원문으로 1번 소개합니다. 영어 원문을 소개할 때는 정장차림으로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읽어주지만, 사이사이 만화 같은 애니메이션 효과 하이톤의 애드리브(?)를 통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출처 : 삼성증권 Samsung POP [보캐노믹스] 채널
특히 위에 캡처한 '보합세 - flat' , '반등 - comeback' 2가지 영상은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자주 접하는 단어였기에 새삼 놀랐기 때문입니다.
'flat'은 주로 '편평한', '고른' 땅이라는 형용사로 또는 영국식 영어로 '아파트'로 주로 접해왔습니다. 그러나 'Dow ends day flat...'에서 보듯이 Dow 지수 그래프가 위아래로 요동치지 않고 '편평하게' 마감했다는 데서 상승도 하락도 아닌 '보합'으로 활용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comeback'은 가수가 오랜만에 앨범을 새로 내면 '컴백'이라고 흔히 하듯이 복귀나 재등장을 의미합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풀 꺾였다가 다시 유행할 때도 컴백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아래로 (지하로?) 갔다가 다시 일정 수준으로 돌아온 주가를 두고 '컴백 랠리'라고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올해에는 따로 영상 업로드가 없는 채널 같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아나운서의 낭랑한 한글, 영어 뉴스 덕분에 중요한 영단어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삼성증권과 일절 관계가 없지만, 이런 콘텐츠가 앞으로도 많아지길 바라는 데서 리뷰를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