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뇌 속의 움직임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

by 조운

감정은 뇌 속의 움직임

우리는 흔히 감정을 마음의 문제라고 부른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감정 역시 뇌 속에서 일어나는 정교한 구조와 움직임일 것이다.


물론 기계처럼 나사를 조여 맞출 수는 없지만,

새로운 기억이라는 윤활유를 채워 넣어

오래된 불안, 고통, 고립감과 싸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냥 곁에 있어주겠다”라는 말은 분명 따뜻하다.

하지만 때로는 그 말이 힘든 사람에게 전혀 닿지 않을 때가 있다.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곧 당사자의 감정과 같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단순한 감정적 차원을 넘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안타깝게도 여전히 자살률 1위라는

무거운 멍에를 지고 있다.

이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적 요인, 문화적 요인이 작용하는 결과다.


우리는 아픔에 대한 지나친 관심,

그 아픔을 이용한 또 다른 공격과 상처

자기 위안을 위해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이후에 걱정으로 포장된 뒷담화로 마무리되는

왜곡된 문화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정말 필요한 것은,

남의 삶을 평가하거나 개입하는 태도가 아니라,

각자가 자기 인생을 묵묵히 소소하고 꾸준한 즐거움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공격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그저 자기 삶을 단단히 살아내는 것

그것이 어쩌면 극단적 선택의 문턱에 서 있는 이들에게

오히려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삶의 이정표가 될지도 모른다.


DSC08330.jpeg 애정을 가지는 루틴이 풍부할수록 우린 행복해진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