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노래들 17. B.J. Thomas
빗방울이 머리 위로 떨어진다.
그런데 그들은 비 맞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
“그게 인생이니까, 그래도 난 괜찮아”라고 말하듯 미소를 짓게 만들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마치 나의 삶을 응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 같은 묘한 느낌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리고,
그 비가 내 마음을 적시곤 한다. 하지만 노래는 말한다.
“빗방울이 떨어져도 나는 울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난 결국 행복할 테니까.”
1969년 영화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의 OST로 발표된 이 곡은,
그 당시 시대의 무겁고 불안한 공기를 환하게 뚫고 나왔다.
세상은 늘 쉽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이 노래를 통해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지금도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
And just like the guy whose feet are too big for his bed
Nothin' seems to fit
Those raindrops are fallin' on my head, they keep fallin
빗방울이 내 머리 위로 떨어지네
침대가 맞지 않는 사람처럼
아무것도 딱 들어맞지 않는 것 같아
그 빗방울이 계속 내 머리 위에 떨어지네
…
But there's one thing I know
The blues they send to meet me won't defeat me
It won't be long till happiness steps up to greet me
하지만 한 가지는 알아
나를 맞으러 온 우울함이 날 꺾을 수는 없어
머지않아 행복이 나를 맞으러 올 거라는 걸
살아가면서 ‘비 오는 날’은 늘 있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날,
사람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던 순간, 문득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질 때.
그럴 때면, 마음속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곤 했다.
“괜찮아, 비가 올 뿐이야. 결국은 다시 햇살이 뜰 거야.”
어쩌면 이 노래는 ‘무조건 긍정’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저 인생이란 게 본래 그렇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웃음을 지을 줄 아는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것이다.
결국 삶은 폭풍이 그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추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아티스트: B.J. Thomas
발표: 1969년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OST)
수상: 아카데미 주제가상,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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