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론

내 인생의 노래들 18 - 전보람

by 조운


떠남은 언제나 삶의 곡선 위에 찾아옵니다.
우리는 인연 속에서도, 직장 속에서도, 사랑 속에서도
머무는 순간보다 떠나는 순간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곤 하지요.


전보람의 노래 〈그 후론〉 은
그 떠남 이후에 남겨진 고요와 그리움을 노래합니다.
이별 후 찾아오는 잠 못 드는 밤,
잊고 싶지만 더 깊어지는 그리움,
흔적을 따라 헤매는 마음…

그 모든 것은 떠남이 남긴 흔적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나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떠남이 단순한 상실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어쩌면 떠남의 반복이고,
그 떠남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되지요.

사람은 떠날 때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떠남은
무심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애정과 정성, 그리고 보람을 다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한 페이지이자,
인생이 남기는 숭고한 문장입니다.


전보람의 목소리는 그 숭고함을 담담히 전합니다.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사람만이
머문 시간조차 빛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그녀의 노래는 잔잔하게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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