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노래들 ① Karla Bonoff
"The water is wide, I cannot cross over..."
명동 거리, 겨울보다 더 차가운 이별
손끝도 닿지 못한 채
버스 창 너머로 멀어지는 네 뒷모습을
나는 숨도 쉬지 못하고 바라보았다.
누가 틀었을까
당시 흔했던 가판
테이프 판매대에서 흐르던
그 노래,
Karla Bonoff의 목소리는
눈처럼 조용히 내 마음에 내려앉았다.
"Love is handsome, love is kind..."
기억은 종종 그 자리에 멈춘다
사라진 너를 따라가고 싶은데
강은 넓고, 배는 없고
시간은 그 노래를 남기고만 떠났다.
명동의 바람 속에
테이프 하나 값으로 팔리던 노래가
어린 날의 마지막을
이토록 선명하게 불러낸다니
"But not as deep as the love I'm in..."
지금도 가끔, 그 노래가 들리면
나는 다시 그날의 버스정류장에 선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버스에 올라타는 뒷모습을 떠올리며
빈정거장의 나를 바라본다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er
바다는 너무 넓고, 나는 건널 수가 없어요
And neither have I wings to fly
날개도 없어, 날아서 갈 수도 없지요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두 사람 탈 수 있는 작은 배 하나만 주세요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그러면 사랑하는 그 사람과 함께 저어가겠어요
There is a ship and she sails the sea
한 척의 배가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어요
She's loaded deep, as deep can be
깊고 깊은 짐을 싣고서 말이에요
But not so deep as the love I'm in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건 내가 빠진 이 사랑이에요
I know not if I sink or swim
이 사랑이 날 가라앉힐지, 아니면 떠오르게 할지 난 모르겠어요
Love is gentle, love is kind
사랑은 다정하고, 사랑은 고운 것이지만
The sweetest flower when first it's new
처음 피어날 때는 가장 달콤한 꽃 같지만
But love grows old and waxes cold
하지만 사랑은 늙어가고, 식어버리기도 해요
And fades away like morning dew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 버리기도 하죠
“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만을 게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