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자리에 흥미를 놓다

사건을 즐기는 마음의 연습

by 조운

사건은 파도처럼 온다


누군가 그 물살에 휩쓸려
숨이 가빠진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 속에서 물결의 모양을 본다


부서짐이 아니라, 무늬
소음이 아니라, 이야기


파도가 높을수록
바다는 더 많은 표정을 짓는다

그러니 나는
두려움보다 흥미를 먼저 꺼내 든다


그것이
나의 마음을 지키는 가장 유연한 방법이기에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