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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숙 라라조이 Aug 14. 2021

혹이 난 고양이

안데르센 <미운 아기오리> 재창작

 까만 도화지 같은 밤하늘에 별이 하나 콱 박힌 듯이 정면에서 빛나고 있었다. 그 별은 파란빛이었다. 그는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했다. 어떻게 이곳에 있는지도,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밤은 쌀쌀했지만 기분 좋은 향내가 주위에 한껏 퍼져 있었다.

 얼마만큼 오래 그곳에 서 있었는지 모를 만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그는 다시 눈을 들었다. 저 앞에 보이던 파란 별은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 별빛을 향해 천천히 첫 발걸음을 떼었다.


 큰 문을 등지고, 검은 길을 걸어갔다. 넓은 길을 지나, 실개천을 하나 건너고, 어지러운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생선 냄새나는 어느 으슥한 골목 좌판 아래에서 피어싱을 한 녀석과 오른발 전체에 문신을 한 녀석이 나타났다. 그 녀석들은 등의 털을 곧추세운 채 송곳니를 드러내며 '우르릉'거렸다. 갑자기 '하악~'하고 소리를 내더니, 그저 놀라 눈을 크게 뜨고 꼼짝 않고 바라보던 그를 보고 소리쳤다.

 "뭐야! 저 못생긴 애는?  흉측하게 머리 한가운데 혹이 났잖아."

 피어싱 한 고양이가 말했다.

 "저렇게 못생긴 고양이는 처음 봤어."

 문신한 고양이가 받아쳤다. 그리고는

 "저리 가라, 여기는 우리 구역이야!"

 하면서 사탕 같은 눈을 가늘게 뜨며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얼른 옆으로 비켜나 다른 골목으로 빠져나왔다.

 그는 다시 걸었다. 아까의 보랏빛 별은 초록색이 되어 빛나고 있었다. 그 별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데 왼쪽 뺨으로 푸르스름한 빛이 비치며 새벽 동이 터오고 있었다. 그는 꼬리에 마지막 새벽빛을 받으며 소나무 숲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탕!'

 귓가에 울리는 소리에 소년은 실눈을 떴다. 벚꽃 잎 사이로 비치는 빛나는 햇살에 소년의 눈 주위가 찌푸려졌다.

 "야, 이리 와. 연습해!"

 고함치는 코치의 소리에 나무 밑 벤치에 누워 있던 소년은 몸을 일으켜 운동장 반대쪽으로 걸어가 남산 아래쪽에 있는 야구장을 벗어나 남산 길로 뛰어 올라가 버렸다. 오르다가 북측 산책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쭈욱 걸었다. 바람 한 번 불면 흩날리며 떨어지는 벚꽃 잎들이 이제는 위의 나무보다도 아래 바닥에 더 많이 피어 있는 것 같았다. 바람이 솔솔 불었다.

 맨발로 걷는 황톳길이 나왔다. 소년은 약간 머뭇거리다 운동화와 땀이 밴 양말을 벗고 맨발을 붉은 흙 위에 내려놓았다. '아!' 하고 숨을 토해냈다. 그리곤 한 발을 올려 발가락을 쫘악 벌려 발가락 사이사이로 스쳐가는 서늘한 바람을 바라보았다. 마치 보이는 듯이.

 맨발로 살금살금 디디며 걷고 있는데 오른쪽 울타리 조팝꽃 아래 무슨 꼬리가 보였다.

 '제게 뭐지?'

 조심스레 가까이 다가갔다. 얼룩덜룩 잡초들 사이에 그것은 보호색처럼 어른거렸다. 조용히 쪼그려 앉았다. 꼬리가 휙 사라지더니 자그마한 코가 나왔다. 그러더니 빛나는 눈이 보였다. 소년이 손을 내밀었더니 조금씩 몸을 내밀어 반쯤 나왔다. 가을의 잡풀들처럼 얼룩덜룩한 무늬를 가진, 앞머리 한가운데가 뿔뚝 혹이 튀어나온 고양이였다. 살짝 목덜미에 손을 댔더니 고양이는 소년의 다리에 기대 몸을 비비더니 하얀 발가락들을 코로 킁킁 탐색을 하느라 콧수염으로 발가락을 건드렸다.

 "꺄악! 간지러워. 크크크."

 소년은 몸부림치며 고양이에게서 한 발짝 물러섰다. 고양이가 살짝 놀라 멈칫하니,

 "가지 마!"

 하고 다시 쪼그려 앉았다. 얼른 배낭에서 야구 소년단 간식으로 나온 빵을 조금 떼어줬다.  소년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계속 빵을 조금씩 떼어줬다. 그리고 일어나서 걸어가는데 고양이가 뒤에서 따라왔다. 얼마를 더 걸어가다 남산 위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받는 돌확이 나왔다. 소년은 그 찬물에 손을 씻었다. 고양이는 흘러내리는 물을 혀로 핥았다.

 "난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

 소년은 한참을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고양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떨어졌어. 오른쪽 팔꿈치 뼈가 이상하게 자꾸 튀어나오기 시작했어. 공을 던지고 치는데 이상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팔에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를 미리 빼버렸어. 난 잘할 수 있는데."

 고양이는 소년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그는 스르르 숲 안쪽으로 들어가 버려 보이지 않았다.


 혹이 난 고양이는 까치둥지 아래에서 꼼짝하지 않고 웅크려 있다. 저 위에 새가 있다. 한쪽에서 새가 푸드덕 난다. 재빠르게 뛰어올랐지만 요란한 풀숲 소리만 울려 퍼질 뿐 고양이의 정체는 들통나고 말았다. 그다음엔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다시 또 기다리며 기회를 봐야 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할지…….

 고양이는 처음 이곳으로 걸어왔을 때부터 자기 자신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달은 뜨지 않았고 별들만 무수히 반짝이던 새까만 밤이었다. 혼자였다. 세상에 혼자 내버려진 듯했다. 그래서 하늘의 가장 빛나는 별을 따라 그저 조용한 밤길을 걷고 걸었다. 남쪽으로 한참을 걸어서 처음으로 만난 숲, 소나무가 우거지고 시내가 흐르는 이곳, 남산이었다.

 이곳에서 혼자 살아내는 건 힘들었다. 길고양이들을 위해 부지런히 물과 사료를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다른 고양이들의 텃세도 심했고, 버려진 개들도 위협적이었다. 특히 고양이들 무리에서는 머리에 혹이 커다랗게 자라는 이 해괴하게 생긴 정체불명의 존재를 도무지 끼워주지 않으려고 했다.


 "깍, 깍, 깍깍, 깍깍깍깍깍!"

 갑자기 어수선한 비명소리처럼 까치들이 울어대고 있었다. 정신 못 차리고 휘둥그레진 눈을 들어 바라본 곳으로부터 한 까치가 발톱을 드러내며 내려오고 있었다.

 "악!"

 하고 옆으로 나동그라지며 피했는데, 어디선가 다른 까치의 부리가 옆구리를 찍었다. 정신을 차리고 바로 섰는데 나뭇가지 위에는 많은 수의 까치들이 둘러싸고 교대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 여기서 당장 나가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하는 듯이.


 고양이는 정신없이 달려 도망갔다. 계속 달렸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내달렸다. 남산 언덕을 내려왔다. 필동으로 이어진 골목을 지나 충무로 골목에 다다랐다. 고양이는 그제야 숨을 좀 돌리며 벤치 아래 앉았다. 그늘진 길가 낮은 벤치엔 베레모를 쓴 나이 든 여자가 '버거킹' 포장지를 반쯤 벗겨내고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갈색 버버리 코트에 고운 색깔로 물든 낙엽이 크게 그려진 무늬의 스카프를 어깨에 두르고 있었다. 여자는 고양이를 얼핏 보고는 햄버거 안의 패티를 떼 내어 아래로 떨궈 주었다.

 "너도 삶이 고단하니? 너도 그 모양으로 생겨서는 배우가 못 되겠구나. 안됐군. 나도 한때는 젊고 예쁜 영화배우로 인기가 누렸던 시절이 있었지. 내가 얼마나 빛났었는지 넌 모를 거다. 하지만 이젠 아무도 날 찾지 않아. 여배우에게 늙음이란 참 잔인한 것이지. 허망한 일이야. 젊은 날, 돈이 잘 돌던 시절에는 앞으로만 가느라 나 스스로를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아.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이 그저 깜깜하게만 기억돼. 그 당시 나는 어디 있었을까? 그래도 지금은 힘이 없는 나 자신이 잘 보여. 나이가 든 요즈음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더 잘 보여. 그냥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나의 영화야."

 하며 다시 패티를 조금 떼어 주었다.

 고양이는 늙었지만 잔잔하게 아름다운 여배우의 다리에 살짝 뺨을 기대 몇 초간 있다가 길을 떠났다.  


 걸어가다 맑고 푸른 시내가 나왔다. 내려가 목을 축였다. 푸른 시냇가를 걷는 연인들, 주변의 고층 빌딩에서 근무하는 샐러리맨들이 오고 가며 거리는 북적였다. 다리 아래 벤치엔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앉아 있고 그 앞 시내를 건너는 징검다리엔 신나고 들뜬 표정을 한 남학생이 여학생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며 겅중겅중 뛰어다니고 있었다.


 다시 북쪽으로 걷는다. 파고다 공원 옆에서 낙원상가로 이어지는 담장 길을 걸었다. 담장 옆 큰 나무 아래 기타를 멘 사람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신 담배를 빨아대면서도 지나가는 고양이를 보고 웃었다. 짙은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었지만 코밑은 거무스름하게 보이고, 다리엔 털이 나 있었다.

 "너는 아니? 이 파고다 공원 옆에 영화관이 있었지. 남자들만 모이는 영화관. 이제 그 영화관은 없어졌고, 나의 그날들도 사라졌지. 나의 기타도 이제 지쳐 고장이 났고, 나의 마음도 고장이 난 것 같아. 난 언제부턴가 계속 여자 옷을 입고 다녀. 사람들은 그런 나를 위험하게 보고 경멸하는 눈빛도 보내지. 하지만 난 그냥 나야. 난 계속 기타를 치고 살아가고 있어. 누군가 내 음악을 듣고 고장 난 나의 마음을 들어줄지도 모르지."

 고양이는 그의 눈을 쳐다보았다. 약간은 슬픈 듯, 약간은 인생이 황홀한 듯한 그의 눈을.


 고양이는 다시 걸어 피맛골로 들어섰다. 좋은 냄새들이 났다. 어느 국밥집 앞 펄펄 끓는 큰 솥에서 그 옛날 기차 연기처럼 김이 퍽퍽 올라왔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여자는 고양이를 보더니,

 "넌 참 특이하게 생긴 아이구나. 넌 어디서 왔니? 몰라? 나도 너처럼 마음대로 다니고 싶구나."

 그러면서 들어가서 작은 고깃덩어리를 집어다 주었다. 고양이는 그녀의 슬리퍼에 코를 대고 킁킁대다가 한 번 바라본 다음 고깃덩어리를 물고 길을 나섰다.

 다음 골목을 꺾어 돌아가려는데 구석진 담벼락 밑에서 두 고양이를 만났다. 별빛인 줄 알았던 남산 서울타워의 불빛을 따라 남산으로 걸어 들어가던 날 만났던 피어싱 한 고양이와 타투 한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물고 있던 고깃덩어리를 그들 앞에 놓아주었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맛있게 먹었다.

 "우리한테는 밥을 잘 안 줘. 이상하게 생겼대."

 피어싱 한 고양이가 말했다.

 "맞아 나는 흉측하기까지 하대. 자기들이 이렇게 해 놓고는."

 타투한 고양이가 말했다.

 "쟤는 사람들이 잡아서 앞발을 불에 태웠어. 그래서 저렇게 얼룩덜룩 흉터가 남았지. 난 스테이플러인지 뭔지를 가지고 장난치던 사람이 내 귀에 그것을 찍었어. 사람들은 남들의 고통에 관심이 없는 거야? 아니면 관심이 너무 많은 거야?"

 피어싱 한 고양이가 하늘을 보며 빤짝 빛나는 눈으로 말했다. 혹이 난 고양이는 그들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떨구었다.


 광화문 광장이다. 큰길로 걸어가고 싶지만 뒤쪽으로 돌아간다. 광화문 현판 아래 섰다. 오른쪽에 석상이 서 있다. 웅장하고 우아한 자태로 늠름하게 서 있다. 고양이는 그것을 오래오래 바라보았다.  

 그 문을 통과하여 들어서니 넓은 뜰이 나왔다. 초록, 다홍 단청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알록달록 계속해서 펼쳐졌다. 맨 안쪽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갔다. '경회루'라고 쓰여 있는 누각 아래 크고 맑은 연못에 다다랐다. 경회루 뒤쪽으로 북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다. 혹이 난 고양이는 연못을 들여다보며 오래오래 서 있었다.


 벚꽃 잎이 떨어지고

 초록이 푸르러지더니

 소나기가 내리고

 온통 세상이 단청보다도 더 울긋불긋하게 물들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새털처럼 날아가고

 길거리를 굴러다니는 낙엽들이 소란스럽더니

 한동안 고요…….

 그리고 차고 투명한 풍경 위로 흰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조용하더니

 또다시 새로 벚꽃 잎이 피어나고…….


 누군가 이 대목에선 이렇게 동화를 쓴다.

 "낙원상가와 파고다 공원 사이 담벼락에서 기타를 메고 있던 사람이 버스킹 공연을 하는 광화문 광장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단청을 닮은 미소를 띠며 앉아 있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야구 선수로 선발된 소년도 보이고, 제 나이에 맞는 역할로 캐스팅이 된 늙은 여배우도 앉아 있었고, 그 가장자리에는 피맛골에서 음식점을 하던 여자가 청계천에서 놀던 딸과 딸의 남자 친구와 함께 피어싱 한 고양이와 타투 한 고양이를 옆에 끼고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지난 소나기가,

 단풍이,

 흰 눈이,

 다시 휘돌아 벚꽃 안에 벅차게 담겨 있는 오늘,

 남산타워의 불빛이 파란 별빛처럼 빛나는

 까만 도화지 같은 밤,


 경회루 연못을 들여다보던 고양이는 그 순간 멈춰 자신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처음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몰랐을 때처럼 그 순간에도 알 수 없었다. 그건 고양이의 몸이 아니라 거대한 석상과도 같이 우람하고 신비로운 형상이었다. 자신의 머리 한가운데서 자라던 혹은 반듯하고 웅장하게 자라나 우아한 뿔이 되었다. 그 모습은 장엄한 존재였다.


 그 순간 바람이 불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바라보니 붉은 불빛이 타오르는 것이 보였다. 누각 아래서 타오르는 그 불빛은 단청의 색을 찬란하게 비추고 있었다.

 "불이다!"

 불은 누각을 오르는 계단을 따라 점점 퍼져서 기둥을 타고 오르려 하고 있었다. 그는 재빨리 호수에 몸을 던져 물을 흠뻑 묻힌 뒤에 튀어나와 누각의 불붙은 자리에서 몸을 털고 비볐다. 그리고 또 호수에 뛰어 들어갔다 다시 나오고, 또, 또, 또……. 활활 타오르던 불덩이들이 그의 안으로 들어왔다. 마침내 누각의 붉은 기운이 스러지며 그도 누각의 기둥과 함께 회색 재로 스러졌다.


 한동안 우주가 멈췄다. 노랫소리도,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멈춘 시간 사이로 한줄기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재가 된 그의 흔적을 싣고 날아가더니 까만 도화지 같은 밤하늘의 푸른색 별빛과 다홍과 초록이 선명한 단청의 색들과 어우러지더니 무지개 빛깔의 바람이 되어 경복궁의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다.

 버스킹 공연을 즐기던 사람들은 노랫가락과 함께 순간 바람이 일어난 하늘을 바라보았다. 까만 하늘엔 무지개 빛깔 바람이 모여 남산 쪽으로 불어가 남산타워 꼭대기의 푸른빛을 한 번 휘감아 돌더니 다시 필동으로, 충무로로, 청계천으로, 종로로, 인사동으로, 피맛골로 시원하게 뻗어나갔다. 그리곤 다시 광화문 광장 위에서 한 번 더 휘돌아 경복궁 앞에서 머물다가 그 입구에 있는 웅장하고 장엄하고 신비로운 석상 안으로, 처음에 나왔을 때처럼 휙, 들어가 버렸다.


 그때 소년이 손을 높이 들며 소리쳤다.

 “해태상이 불덩이처럼 빛나고 있어요.”

 버스킹 공연을 보던 사람들 모두가 별이 하나 콱 박힌 듯이 빛나고 있는 석상을 바라보았다.


 도화지 같은 까만 밤하늘엔 기타를 치며 버스킹 하는 이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누구든 언젠가 빛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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