빰빠라빰, 드디어 전시회 날 ​

홈스쿨 미술이야기

by 뽀르파트재



'뽀르파트재'


홈스쿨 미술을 시작하며 우리 집 아이들과 만든 이름이다.

뽀얀 종이 위에
르누아르처럼
파랗고
트인 마음으로
재미있게 그림 그리자

라는 의미와 깊이가 담긴 특별한 이름이다.


뽀르파트재 홈스쿨 미술

열정을 다해 수업을 하는 것이 입소문이 났는지 아이들이 제법 있었다.

아니 나에겐 한 명이 백 명과도 같았다. 제법은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이다.



늘 꿈꾸던 전시회를 집에서 하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

사실 전시회 준비로 며칠 밤을 꼬박 새웠다.

아무리 홈스쿨 전시회라고 하지만 대충 할 일은 아니었다.

나만의 기획력을 총동원해 준비했다.

한지로 브로셔도 정성껏 만들었다.


대형 미술학원에서 빵빵하게 준비한 초대형 전시회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열심히 그리고 만든 최고의 작품들이요,

그동안 노력한 작품들이기에 고스란히 부모님들과 나누고 싶었다.

아이들을 더 격려해주라고, 이만큼 열심히 성장해왔노라고




빰빠라빰, 드디어 전시회 날


전시회에 온 학부모들을 위해 거실 한쪽에 체험부스를 만들고,

이벤트를 준비했다.

마침 겨울에 맞게 ‘리스 만들기’를 가족체험활동으로 진행했다.

예상외로 전시회는 대성공이었다.

거실과 주방, 베란다까지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전시공간이 되었다.

한 가족은 지인 집에 방문하러 왔다가 얼떨결에 따라왔단다.

그리고는 4 가족이 나란히 앉아 니스를 완성했다.


다소 비좁은 공간이지만 열기와 분위기는

“리스는 사랑을 싣고”가 연상될 정도였다.

처음 본 학부모들도 이야기보따리를 하나둘씩 넉살 좋게 풀어놓았다.


리스를 한 아름 안고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는 아이들의 얼굴은

어느새 달빛 웃음으로 물들었다.


리스의 세계로

글.그림:뽀르파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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