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얼굴에서 ​엄마가, 아빠가 보인다.

홈스쿨 미술이야기

by 뽀르파트재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아이의 목소리에서

마음의 색깔이 느껴진다.

무척 기쁘다고.

나 지금 화났다고.

지금 위로가 필요하다고.



복도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참새처럼 짹짹 지저귄다.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다행히 먹구름 낀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미술수업은 오감 수업이다.

수업 전에 가장 먼저 아이들의 감정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가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상자’를 꺼낸다.

여러 가지 막대사탕, 비타민, 초콜릿들이 담긴 상자이다.

‘용기를 주는 상자’에서 용기를 충전한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힘을 낸다.



오늘 수업은 자연물을 이용한 ‘얼굴’ 표현하기

지름과 두께가 다양한 천연나무 조각 원형, 반원, Y형, 대롱형, 잔가지 등이 주재료이다.

나무는 자연재료이므로 크기, 모양이 일정치 않다.

자연물은 가공되지 않아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이 묘미이다.

내 얼굴도 좋고 가족 중 한 명의 얼굴, 친구 얼굴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표현하면 된다.

아이들은 생각나는 얼굴을 떠올렸다.

손거울 한 개씩을 나눠줬다.

한참을 요리조리 살핀다.

완성한 작품을 보니 신기하게도 아이들과 닮았다.



닮은꼴.

아이의 얼굴에서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

아이의 얼굴에서 아빠의 얼굴이 보인다.

‘용기를 주는 상자’에서 아이들에게 용기를 건넨다.

힘내어 끝까지 잘했다고.....



유쾌한 가족 4중주 글.그림:뽀르파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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