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신나는 홈스쿨 미술이야기
요즘은 유치부 6~7세 아이들과 <그림자세상>이라는 주제로 수업 중이다.
아이들과 빛과 그림자의 관계를 이해하고 빛의 원리를 응용하여 동화스토리를 만드는 수업을 하며
아이들이 귀로 듣고 눈으로 보던 동화를 이제는 아이들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 보고
그림자극 활동으로 연게하는 수업을 진행 중이다.
동화를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질문-소통하며 그림자 극을 할 스토리를 준비했다. 아이들이 만든 스토리제목은 '폴짝이의 소풍", "동물들의 즐거운 악기연주','호랑이와 빨간사과나무', '숲속동물 친구들의 새로운 친구' 등 아이답고 흥미롭다.
아이들이 스토리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만드는 시간을 가질 때 아이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선생님, 호랑이를 그리고 싶은데 안 그려봐서 잘 모르겠어요."
"아, 그래? 선생님과 함께 호랑이를 살펴볼까?"
그림책과 사진, 영상자료를 보면서 아이와 호랑이를 관찰해 보았다.
"선생님, 호랑이를 그려볼게요."
쨔잔~~ 7살인 여자친구는 검은 도화지 위에 스스슥 흰색펜으로 호랑이의 모습을 그려나갔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호랑이가 완성됐다.
이번그림자 극장에는 유난히 동물친구들의 등장이 많다.
수업 중에 양을 그리고 싶어 하던 아이도 비슷한 방법으로 양을 다양한 자료로 관찰해 보고
그려보았다. 신기할 만큼 동물의 특징을 잘 잡아 표현한 모습이 참 흥미롭다.
보이는 대로 그리기보다 느끼는 대로 그리는 아이들~~~
< 7세 여아들의 작품>
조금 삐뚤어지면 어떻고,
투박하면 어떤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면 그걸로 충분하다.
아이들의 신비로운 능력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줄때 풍성하게 나온다.
마음껏 아이들처럼 그려 보자!!
그리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