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발렌티노 카페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브런치 메뉴를 올리다 보니 단골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단골손님 중에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까지 해주시는 귀한 손님이 생겼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혼자 독백처럼 쓰던 글을 손님이 주문까지 해주시니 진짜 에프런 쓰고 유튜브로 진출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카페발렌티노 셰프, 오늘부터 이렇게 귀한 손님 대하는 존칭어로 하기로 했답니다.
손님이 주문해 주신 메뉴는 아사이볼 (Acai Bowl)입니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는 간식이 될 수도 있지만, 한 끼를 담당할 식사로도 충분한 메뉴입니다. 우리 함께 가볼까요?
토요일 아침, 집가까이에 있는 트레이더조에 가서 아사이퓨레와 플레인 요거트를 사 왔습니다.
타핑으로 쓸 과일을 준비해서 잘라놓습니다.
혼자 먹을 것을 준비할 때는 미니블렌더로 갑니다. 실온에서 적당히 해동된 퓨례 1팩을 넣고 냉동 바나나와 블루베리,플레인 요거트 3스푼, 꿀 1 티스푼 넣었습니다. 블렌더가 돌아가기 쉽게 보통 주스나 우유를 조금 넣고 가는데 저는 지나친 단맛을 피하기 위해 물 2스푼 넣고 돌렸습니다. 퓨례와 요거트가 반액체 상태라 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