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술 <구별하기> 활동
"철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움직임은 인식에서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기술과 일치하는데 그것은 사물이 어떻게 비슷한가 그리고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른점을 알아차리고 사물을 구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구별한다 혹은 차별화하기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종류의 탐구에서 구별하기는 매우 중요하다. 분류는 측정(및 다른 기본적인 인지 기술들도 또한)과 마찬가지로 구별하기에 달려있다. 예술가는 색상, 단어, 톤, 질감 등을 섬세히 구분하기 위해 구별하기를 활용한다. 전문가는 사소한 차이가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실용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때 구별하기를 사용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똑같아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에서 더 눈에 띄는 현상을 더 분명히 관찰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더 큰 관찰(the larger observations)을 하는데 필요한 "작은 인식(petities perceptions)"이라 불리는 것도 함께 길러주어야 한다. 우리가 해변에 서 있을 때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와 해변에서 물이 밀려나는 무수한 소리를 감지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바다가 포효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IAPC 철학교재, Elfie menual 3장에서-"
1. 구별의 의미와 종류 알기
구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 눈으로 보고 뭔가를 나누는 것 같아요
- 다른 점을 찾는 거에요.
- 나누기랑 비슷한 것 같아요.
이 문장 "사자는 호랑이가 아니다." 이 구별하는 문장이에요. 어떤 것 같아요?
- 아, 사자랑 호랑이랑 다르다는 거에요. 그게 구별이라면 구별은 다른 것을 찾는 거에요.
그러면 비슷한 문장을 만들어 볼까요?
- 나는 뽀로로가 아니다.
- 연필은 지우개가 아니다.
- 컵은 칼이 아니다.
완전 다른 물건을 구별하고 구분짓는 것이 구별하는 과정이에요.
이 문장 "어떤 개는 갈색이 아니다." 이것도 구별하는 문장이에요. 이전 문장과 무엇이 다른가요?
- 아까는 완전 다른 물건이고, 이건 개 중에서 구별하는 것 같아요.
비슷한 문장을 만들어볼까요?
- 어떤 고양이는 꼬리가 길다.
- 어떤 사람은 책은 읽는다.
사람에서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을 구별하는 문장이네요.
"강인 나무는 없다." 이 문장도 구별하는 문장이에요. 이건 어떤 것 같아요?
- 나무 중에 강인 건 없으니까 맞는 것 같아요.
- 나무 안에 있는 게 무엇인지 구별하는 것 같아요.
~되어 있는 것과 되지 않는 것, 그것이 되는 재료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비슷한 문장을 만들어볼까요?
- 지우개로 된 컴퓨터는 없다.
- 쇠로 된 물은 없다.
2. 구별하여 차이 말하기
1) 발가락과 손가락
_ 발가락은 길이가 손가락보다 짧아요
_ 발가락은 잘 벌어지지 않아요.
_ 손톱과 발톱의 크기가 달라요.
_ 피아노를 치거나 물건을 잡을 때는 손가락을 사용해요. (손가락이 없으면 발가락을 써요)
_ 발가락보다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요.
_ 모양이 조금 달라요. 냄새도 달라요.
2) 물과 비
_ 물은 색깔이 있을 수 있지만 비는 투명한 색이 많아요
_ 물은 흐르지만 비는 하늘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거에요.
_ 물과 비는 냄새가 달라요.
_ 물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바뀔 수 있지만 비는 정해진 모양으로 내려요
3) 생각과 감정
_ 생각은 머리에서 나오고 감정은 심장, 마음에서 나와요
_ 생각은 골똘히 생각하는 거고, 감정은 막 움직이는 거에요.
눈물은 생각에서 나오는 걸까? 감정에서 나오는 걸까?
_ 눈물은 슬픈 생각을 하면 슬픈 감정이 생겨서 나오는 거에요.
_ 생각이 먼저고 감정이 따라오는 거에요.
_ 생각이랑 감정 차이를 구별하는 것은 너무 어려워요.
3. 더 자세히 관찰하여 구별하기
1) 두 손을 꺼내고 잘 관찰하여 차이를 구별하기
_ 햇빛에 탄 정도가 달라요
_ 오른쪽이 많이 써서 뼈가 더 두꺼워요, 반지가 안 들어가요.
_ 길이가 조금씩 달라요.
_ 상처가 오른쪽에만 있어요.
_ 손톱 모양이 달라요.
_ 손금이 달라요. 주름도 달라요.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2) 친구를 관찰하고 눈감고 친구 찾기 : 친구의 냄새, 느낌, 손과 머리카락 만져보기
_ 눈을 가리고 눈 앞의 친구가 누구일지 알아보기, 손을 만지고 냄새를 맡기.
_ 너무 쉬워서 친구들의 손을 섞고 친구 손을 알아보기
* 너무 재밌고, 조금 어려웠어요.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은 어떻게 구별하는 거에요?
_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엄청 중요한 거 같아요 눈으로 구별하는 것이 중요해요.
_ 과일이 있다고 해봐. 사과랑 배랑 망고랑 오렌지랑 어떻게 구별할까?
_ 맛을 봐야죠.
_ 처음 먹을 때 맛을 보고 이게 뭔지 알려줘야지 그게 뭔지 알 거 같아요.
_ 배워야 하는 거네.
* 구별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자세히 봐야 해요.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오감을 이용해요. 냄새도 맡고, 맛도 보고요.
- 경험이 있어야 해요. 무엇인지 알아야지 구별할 수 있어요.
- 해봐야지 그게 뭔지 알거든요, 그러니까 해봐야 해요.
-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면 구별할 수 있어요.
- 어려워요. 노력하면 구별을 잘 할 수 있으 거 같은데.. 배워야 할 거 같아요.
4. 한 번 더 구별해보기
우리 주위에 있는 물건 두 가지를 가지고 와서 그 차이점을 찾고 구별하는 글쓰기를 해보자.
_ 강아지 인형과 풍선 : 보드라운 느낌이 달라요, 모양이 달라요, 통통 튀는 것과 아닌 것이 달라요.
_ 내 공책과 시연이 공책 : 나는 처음부터 순서대로 쓰는데, 시연이는 아무데나 써요.
_ 레고와 인형 : 딱딱해요. 세워지고 안 세워져요.
구별하기는 관찰하기,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분류하기, 질문하기, 상상하기 등의 여러 사고기술의 바탕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구별하는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이 "자세히 봐봐." "몰랐는데 이게 달랐어."라는 말이다. 큰 것은 쉽게 구별하지만 작은 것을 구별하고 그 차이를 인식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자신의 손을 한참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생각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첫 걸음이 되면 좋겠다. 립맨 선생님 말씀처럼 작은 것의 차이를 알아야 큰 차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테니까.
"특히 어린이들에게 똑같아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에서 더 눈에 띄는 현상을 더 분명히 관찰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더 큰 관찰(the larger observations)을 하는데 필요한 "작은 인식(petities perceptions)"이라 불리는 것도 함께 길러주어야 한다. 우리가 해변에 서 있을 때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와 해변에서 물이 밀려나는 무수한 소리를 감지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바다가 포효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matthew Lipman"
마지막으로 "고구마구마"를 읽으면서 고구마가 서로를 어떻게 구별하고 있는지, 다양한 고구마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