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철학하는 어린이 모임이 있어요.

우리 나라 방방곡곡에 철학하는 어린이 모임이 생기는 날을 꿈꿉니다.

by 동그래

'한국에도 철학하는 어린이 모임'이 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철학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온라인에서 '어린이 철학'을 검색하면 미국, 영국, 독일, 일본에서 출판된 책들이 주를 이룹니다. 해외의 사례를 읽다보면 한국와 다른 문화와 배경 등으로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고 선뜻 시작한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제가 딱 그랬습니다. 어린이와 철학하는 시간을 갖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 것인지, 책모임이나 토론모임과 철학모임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어떤 모양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실제 운영되는 우리나라의 사례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수소문하여 어린이 철학을 오랫동안 실천하신 선생님들을 찾아 뵙고 방법을 배우고, 직접 모임에 참여하면서 배웠습니다. 책보다 직접 철학하는 모임에 소속되어 배워가는 과정이 유익했습니다. 모임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 공교육의 교실에서, 그리고 방학 철학캠프, 주말 책모임 '생각탐험대' 등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 한국에서 철학하는 어린이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소개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 '언젠가'는 '지금'이 되었고, 브런치와 블로그에 철학하는 한국 어린이들의 모임에 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단 하나, 전국 방방곡곡에 철학하는 어린이 모임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저의 글이 어린이와 철학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분, 아이들과 깊이 있게 책을 읽고 자신의 삶과 연결지으며 본질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 분, 공교육의 현장이나 문화센터, 동네 아이들과 책모임을 꾸리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와 철학하는 시간은 어린이들의 성장을 넘어 모임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다보면 '더 나은 나, 너, 우리, 세상'을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갈 것입니다.


1부는 어린이와 함께 철학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 2부는 철학하는 어린이 모임 꾸리는 방법, 3부는 철학하는 어린이 모임인 '생각탐험대'의 실제 사례를 소개합니다. 어린이와 함께 철학하는 시간의 가치를 발견하며 책을 읽으며 주위 어린이들을 모아 책을 읽고 질문하고 탐구하는 모임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시면 브런치나 블로그로 오셔서 질문을 남겨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2023. 09. 26 동그랗게 모여앉아 그래 그래 하며 아이들과 철학하고 싶은 동그래 진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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