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에 걱정을 담을까?

걱정상자 / 조미자 글 그림 / 봄개울

by 동그래




<수업계획>

warm up - 걱정했던 경험 이야기 하기

<걱정상자/ 조미자 글 그림/ 봄개울 출판사> 읽기

질문만들기, 질문 선정, 걱정에 대한 탐구 토론

오늘 알게 된 것/ 더 궁금한 것 등에 대해 한 문장으로 적기



<그림책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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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걱정에 대한 경험 이야기 나누기

- 방학이 너무 좋은데 학교갈 걱정이에요.

왜?

- 숙제도 있고 매일 가야하고 피곤할 것 같아요

- 나는 친구 만나서 노는게 좋아서 학교 가고 싶어요.

- 집에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걱정이 되요.



2.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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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을 책상 가운데 두고, 걱정 이라고 적은 뒤에


오늘은 걱정이라는 분을 이 가운데 모시고 와서 걱정이라는 분에게 질문하면서 걱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책은

'조미자님의 걱정상자 입니다.

다함께 그림책을 읽어보겠습니다.




읽고 나서 줄거리 살펴보기

- 주가 걱정이 많아서 호가 그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방법을 찾는 내용입니다.

걱정을 상자에 넣고 새총으로 날리기, 예쁘게 꾸며서 나무에 달기, 그냥 갑자기 사라지기, 마술로 변하기 등의 방법으로 걱정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마지막 걱정은 없어지지 않았는데 사자 부가 와서 상자 위에 앉았더니 부서졌습니다.


생각나무 그리기 (아래 파일로 제시합니다)


질문 만들기

동그래) 걱정은 할 수록 커질까, 작아질까?

동그래, 올리버) 걱정은 무엇일까?

비) 걱정은 상자에 담는다고 사라질까?

그 많은 상자는 어디에서 얻었을까?

비, 조이) 주주의 걱정은 무엇이었을까?

라이언) 나는 어디에 걱정을 담을까?

올리버) 그 이후에 주주는 또 걱정이 생겼을까?

호와 부에게도 걱정이 있었을까?



질문탐구하기


비, 조이) 주주의 걱정은 무엇이었을까?

- 우리가 주주에 대해 모르니까 상상을 해야할 것 같아요.

- 책에는 걱정이 많아서 걱정이라고 했어요.

- 그럼 걱정이 뭔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동) 그럼 걱정이 무엇인지 한 번 사전을 찾아보자. (개념정의)

걱정은 여러가지로 마음이 쓰이는 불안한 감정의 형태, 비슷한 말로 염려 근심이 있대.

그러면 걱정에 대해 알기 위해 우리 걱정의 예를 들어볼까? (예들기)


(걱정의 예 찾기)

- 학교갈 걱정,

- 전쟁이나 재난에 대한 걱정,

- 혼자 앞에서 발표할 것에 대한 걱정,

- 혼날 것에 대한 걱정,

- 코로나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

- 죽음에 대한 걱정, 부모님이 먼저 떠나시고 나만 남으면 어쩌죠? 나는 막내라서 두려워요.

- 물에 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

- 친구 사귀는 것에 대한 걱정,

- 원수같은 친구랑 같은 반이 되어서 걱정,

- 키가 안 크면 어쩌지 하는 걱정,

- 무서운 꿈을 꿀 것 같은 걱정,


동) 우와, 많다. 정말! 이 걱정들의 공통점을 찾아볼까요?


- 불안한 거에요.

- 좋지 않아요.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아요.

- 누구나 다 하진 않아요

- 현재 일어나지 않는 미래의 일이에요,

- 아니에요, 과거의 일일 수도 있어요.

- 왜?

- 제가 학교에서 발을 밟아서 화가 난 친구가 선생님에게 일렀을 때 내가 걱정할 수 있는데 그건 과거에요.

- 그러네요, 걱정은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고 미래도 포함해요.


동) 그럼 우리가 찾아본 걸로 걱정이 무엇인지 개념을 정의해볼까? (개념정의)


- 걱정은.. 어떤 일에 대해서 마음이 힘들고 불안한 거에요.

동) 후회는 걱정일까?

- 옛날에 있었던 일을 후회할 수 있는데 그걸로 걱정하진 않을 것 같아요. 후회는 지나간 거고, 걱정은 지금 하는 거에요.

- 고민이랑은 어떻게 다르지?

- 고민이 다 걱정으로 가진 않아요. 고민이 해결될 수도 있고요, 해결이 안 되면 걱정을 하게 되요.

- 그럼 걱정에 단계가 있을까?

- 일이 생기고, 고민이 생기고, 불안하고 막 그러면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럼 라이언이 했던 <나는 어디에 걱정을 담을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이런 걱정이 생겼을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지? 라는 질문으로 해도 될까?

- 네, 걱정 해결 방법을 찾는 거네요?

- 그러네, 걱정 해결 방법 찾기!

- 종이에 적고 찢어서 막 버려요.

- 엄마에게 안 혼나?

- 그냥 하면 되지, 걱정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 풍선에 걱정을 담아 불어서 터트려요!

- 기분 좋았던 생각을 해요. 기분 좋게 만들어요.

- 놀아요.

- 자요.

- 멍 때려요.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거에요.

-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를 쳐요.

- 기도해요. 시험에 대한 걱정이 있을 때 기도하면 좀 나아졌던 적이 있어요!

- 친구나 엄마에게 내 걱정을 말해요.

- 맛있는 걸 먹어요

- 텔레비전을 봐요.

- 상담소에 가요. 정신과인가, 그런데 가서 말해요.

-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요.

- 괜찮아 라고 말해줘요. 좋은 말을 듣거나 내 걱정에 맞장구 쳐주면 좀 나아져요.

- 맞아요. 저는 그런 말을 들으면 거의 반 해결되었어요.

- 운동을 해요

- 공부를 해요.

-말도 안 돼!

- 공부하거나 그러면 딴 생각을 안 하게 되서 좀 나아져! 구구단 같은 거 외우는 거지.

- 무시해요. 난 그거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쓸거다. 하고 살아요.


그래, 그럼 우리가 제일 먼저 했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자.


<주주의 걱정은 무엇이었을까?>

- 우리가 주주는 잘 모르지만 도마뱀이니까 꼬리가 잘리면 어쩌지? 사람이 잡아가면 어쩌지? 밟히면 어쩌지?

죽음과 아픔에 대한 걱정이겠구나.

- 그런데 그건 걱정한다고 해결될 것 같진 않아요.

- 그냥 상자에 넣어서 날려버리고 또 찾아오면 또 상자에 넣어요.


<그럼 이 일 이후에 주주는 또 걱정이 생겼을까?>

- 네, 걱정은 없어졌다가 또 생겨요.


<걱정은 상자에 담는다고 사라질까?>라는 질문으로 가보자.

- 잠깐 잊을 수 있지요.

- 상자에 담다가 내 걱정이 무엇이었는지 잊을 수 있어요.

- 또 다른 걱정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면?

- 걱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았으니까 또 상자에 넣거나 뭘 했겠죠!


이 걱정 다루는 방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있는 건가?

- 엄청요! 걱정이 생겨도 그만큼 힘들어하지 않을 거 같아요.

- 걱정이 생겨도 또 그러려니 할 거 같아요.


(동) 걱정 없는 사람이 있을까?

- 저요. (올리버!)

- 진짜?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한 번도 걱정 안 해봤어?

- 응. 아닌가?

- 너 뭐 새로 배울 때 안 무서웠어? 걱정 안됐어? 못하는 거 할 때?

- 그럴 땐 걱정이 되기도 하지.

- 거봐, 너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니야.

- 근데 나는 그 걱정이 될 때 그냥 신경을 안 쓰는데?

- 신경을 안 쓰는 거지, 걱정이 있는 건 맞지?

- 응.

- 말을 정확하게 해야지. 넌 걱정이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 거다.

- 만약에 너가 나중에 중요한 시험에서 떨어졌으면 걱정 안 될 거 같아?

- 그럼 그건 그 때 생각하는 거지. 그리고 떨어지면 떨어진 거지 걱정한다고 달라지지 않아.

그리고 다른 길도 있을 수 있어. 어릴 때 꿈꾸던 것들이 많으니까 그 중에 하나 하면 되지.

- 수능에서 점수가 안 나와서 대학 못 가면 어떻게 해? (으아..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어!!!!) 그건 인생에서 중요한 거랬어.

- 다른 대학 가면 되지.

- 맞아. 티비에서 본 사람도 시험 다 떨어지고 시작한 일이 더 잘 되서 부자가 되기도 했어.

- 걱정은 해결되는 것 같아. 언젠가는.


그러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걱정도 있을까?

- 있어요.

- 예를 들면?

- 잘 모르겠는데요, 걱정이 없다가 또 생기고, 없다가 생기고 계속 그럴 거 같아요.

- 전 그런 걱정은 없는 거 같아요. 걱정은 다 사라져요. 죽으면 없어지잖아요.

- 그럼 죽기 전에는 다 걱정하는 건가요?

- 걱정을 누구나 다 할까?

- 네, 다 해요. 그런데 걱정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다 달라요.




오늘 이야기 나눈 것 중에 배운 것, 기억하는 것, 더 알고 싶은 걸 적어봅시다.


비-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오직 자신의 해결법이 있는 거다.

조이- 걱정도감 책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린 걱정을 많이 한다.

올리버- 걱정은 모두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밀리- 걱정이 있다해도 나는 안 죽는다.

라이언- 결국 걱정은 없어진다.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주제가 좋았어요.

이야기를 많이 하고나니까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걱정을 해도 뭔가 방법을 알게 되서 좋은 것 같아요.



(동그래 수업 소감)


수업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걱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무척 궁금했다. '걱정'이라는 주제를 책상 가운데 두었다고 가정하고 아이들과 이리 저리 살펴보면서 걱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해가는 과정은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정복해가는 모험가와 닮은 점이 있었다. 특히, 걱정이라는 주제를 친구들과 함께 살펴보면서 걱정이라는 것이 가진 그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의 인생에 늘 걱정은 찾아온다. 그 때마다 그 걱정이 무엇인지, 왜 그런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걱정에 눌리지 말고, 걱정을 가지고 놀 줄 아는, 걱정을 잘 다루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오늘 수업이 생각의 뿌리를 깊게 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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