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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래 Apr 04. 2023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걸까?

그림책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을 읽고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엘리자베스 브라미

보물창고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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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7명의 엄마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우리가 왜 늙기 싫어하는지, 주름이 늘어나고 몸이 쇠약해지고 힘들어지는 시작에 있는 40대, 라서

어쩌면 젊은 세대보다 노인 세대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 40대라서,

한 번은 꼭 이야기나눠보고 싶은 주제라서 골라봤어요.


집에 있는 그림책 중 '나이듦'에 대한 그림책을 찾아보자고 했는데, 우선 이 책으로 골라봤어요.

(추천해주실 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더 좋고요~~)





<책을 읽고 난 후 인상적인 부분, 또는 나의 생각>

노인들은 할말이 많을 것 같은데, 참고 있을 것 같다.

노인들은 외로울 것 같다.

노인들은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모발이 얇아지고 빠지고 점이 생기고 주름이 생기고.. 몸의 변화)

멋지게 늙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오래 아프다 죽을까봐, 자식에게 짐이 될까 두려운 마음이 항상 있다. 자식걱정하는 사랑의 마음이 끝까지 있다.

실수하는 것에 두려움, 자책, 미안함이 있다.

자녀가 오길 기다리면서, 충분하지 않은 만남에 목마르다.

요즘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른이 되는 것이 멋져보이지 않고, 힘들어보이니까, 잘 늙어가는 것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할 수 있을까?




<현재 노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왜 그럴까?


-돈 없는 할아버지는 능력이 없다. 돈 많은 노인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것

- 말 많은 사람은 꼰대라고 비하하는 것

- 꿈이 없을 것이다, 낡았다, 재미없다, 라고 치부하는 것

-경제적 자립을 못하면 사회의 낙오자, 라고 여겨지는 것.

- 서럽겠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헌짝이 된 마음이 있으면..

- 모두 잘 사는 노인이 되고 싶다. (멋진 노인이 되고 싶다.)

- 눈치를 보게 된다.

- 자녀가 생사를 확인해야 하는 존재, 하지만 자녀에게 기대고 싶지 않다.




늙음이라는 건 뭘까? 나이들어간다는 것의 의미?>

- 어린 아이들은 자라는 것을 성장으로 보는데, 성인이 된 이후는 늙는다고 생각한다.

늙어간다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의 관점으로- 보면 다를 것이다.

- 성장한다는 것은 어떤 면일지 궁금해하는데, 늙어간다는 것에는 더 이상 관심을 안 가진다.

- 나이든다는 것은 꿈이 없다, 낡다, 후지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할 말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꼰대, 라떼는 하면서 비하한다. 서로 듣지 않는 사회,

- 우리는 성장하고 있는데, 이것을 늙음으로 하대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나?

- 그렇게 노인을 무시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건, 부모들이 잘못 키운건 아닐까? (50대가 지금의 20대,를 공부만 잘 하는 괴물로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것, 그만큼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사람으로 키운 교육은 뭘까?

- 소식을 확인해야하는 존재, 괜찮은지(생사) 파악해야 하고, 무조건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그 사이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확인해야한다. 늘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을 갖는 분. 끝까지 자식에게 기대지(부담되게) 안하시려는 부모님의 마음이 더 느껴진다. 노인이 된다는 것은 외로운 길 같다.

- 누구나 노인이 된단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지금 내가 부모님을 대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다. (늙는다는 것은 모르는 세계가 많아지고, 물어보기도 어렵겠다.)

- 자연스럽게 늙으면 되지, 하면서도 피부과를 검색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모순적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이들고 싶은가요?>

- (우선 돈은 좀 있으면 좋겠다. 내가 쓸 돈-자녀에게 손벌리지 않을 정도)

- (금수저가 아닌 집안이 이상 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현실 인정)

- (노후준비는 해야한다. 경제적으로 안정을 누리는 것)

- 존경을 받아야 해. 노인을 존경해라고 노인 스스로 말할 수 없고, 다른 세대가 나이듦을 존중할 수 있도록 말해야 해요.

-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어른들을 존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말해줘야 한다. 귀기울여주고, 어른들이 있어서 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자꾸만 말해줘야 한다. 꼰대 비하하지 않도록 어른들에게 듣는 것이 중요함을.

- 책을 읽고 노후를 준비하는 느낌이 든다. 그나마 여력이 있을 때 나에 대한 투자, 도전을 자꾸 해야 한다. 후회하지 않도록, 봉사활동 취미활동 등을 하면서 사회적 자아를 형성해 두어야 할 것 같다. (관계/ 취미) 돈 없어서 못한다를 말하지 않도록 젊을 때 시간을 잘 누리자.

건강을 위해 나의 몸을 가꾼다.

- 나이들었다고 멈추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안 늙는다.

- 은퇴는 없다. 그냥 계속 한다. 일을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자녀가 스스로 독립을 해야 내 삶도 보장된다. 가족이 인생 동반자로 서 있는 것. 서로가.(응원단이 되는 것)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없는 노후는 정말 재미없을 것 같다. )

- 그거 해봤다 똑같지, 삶에 체념하지 않는 것,

즐겁게 살아라, 자유롭게 살아라, 라고 말하고 그렇게 실제로 살아가는 태도

- 호기심이 살아있는 사람, 삶에 의지와 열정을 가진 사람,

- 자식에 얽매여 있지 않아야 해.

-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계속 도전해야 해 .

- 죽을 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는 날을 즐기고 누리는 사람

평생 배우는 사람

- 유머를 가지고 사는 삶,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

- 듣는 귀가 열려있는 사람, 고집부리지 않는 것, 그래그래 잘 해주는 사람, 그럴 수도 있구나, 사람.

- (할머니의 저녁식사) 소박하고 알차게 사는 사람.

- 요리는 할 수 있어야 한다.

- 소신있게 사는 삶, 단단하게,

- 내 나이 탓, 나이로 인한 한계를 짓지 않고 살고 싶다.




<더 이야기나누고 싶은 질문들>

나이 든다는 것에 좋은 점은 무엇일까?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잘 나이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왜 우리는 나이든다는 것을 두려워할까?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 방법이 있을까?

우리가 노년에 보고 싶은 장면은 어떤 걸까?

행복은 어떻게 찾아지는 걸까?

나이듦을 잘 받아들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노인이 없는 사회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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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한 탐구, 2탄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



어린이들이 없는 삶도 끔찍하지만, 어른들이 없는 삶은 또 얼마나 팍팍할까? 노인이 없는 사회는 어떨까? 

여러분들은,

나이들어가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어떻게 나이들고 싶으신가요?


(초미님) 

우리 모두 안에 ‘멋짐’이 있다. 

그 ‘멋짐’을 발견해주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나의 ‘멋짐’을  알아주는 가족. 노인이 되고 싶다. 

  

저는 그림책 읽는 엄마에서 그림책 읽어주는 할머니로, 그렇게 다정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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