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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래 Mar 28. 2023

삶이란 무엇일까?

신이아 라일런트의 life 그림책을 읽고 

<23-03-28> ch님이 읽어주는 'Life'

 
<신시아 라일런트 (지은이),브렌던 웬젤 (그림)>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6411087


Life begins small. 로 시작하고, 

Because life begis small and grow. 로 마무리되는 그림책


<우리가 나눈 질문과 이야기들> 


1. 작가가 삶을 자연으로 이야기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자연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대로 흘러가니까 삶의 모습과 가장 닮았을 것 같다. 

- 삶의 근원이 자연이기 때문에

- 지어낸 삶이 아니라 주어진 삶이라서

- 인간도 자연의 일부 

- 자연의 순리, 각자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 

- 자연은 차별이 없다. 

- 자연은 구역을 그리지 않고 담이 없다. 갇혀있지 않다. 

- 자연은 제한되어 있지 않다. 

- 자연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 누구나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 



2. 삶에서 만나는 작고, 사소하지만 사랑스러운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 아침마다 스쿨버스 구경하러 온 아이와 그것을 한없이 지켜봐주는 엄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함께 해주는 엄마와 아이 

- 꽃과 민들레, 해마다 피지만 해마다 신기하다. 

- 뱀 허물 벗듯 벗어놓은 아이들의 내복 

- 빨래통에 가지런히 넣인 양말과 아이들의 마음 

- 길가의 민들레

- 유난히 파란 하늘

- 보들보들 아이의 손과 엉덩이

- 작은 친절함, 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미소 

- 따뜻한 커피 한 잔

- 마마쿠쿠 대화 


3. 결국 우리를 보호해주는 것은, 가족이더라. 


4. Life is changing. 

(cho*_사람들에게만 삶이 있는 건 아니다. 풀 한포기도, 동물들도, 각자의 삶을 산다. 그리고 모든 것은 변한다. 

(영*) 예측할 수 없는 삶, 자연재해가 오면 동물들이 먼저 안다. 사람들은 알 수 없다. 

(진*) 이런 자연을 지켜내는 방법 중 하나는 자연을 자주 만나는 것 같다. 등산을 계속 가고, 와일드한 자연을 자꾸만 겪어가다보면 자연을 아끼게 된다. 쓰레기를 줍게 되고, 자연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선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동식물들의 삶을 보는 것, 그들이 인간으로 인해 얼마나 힘겹게 살아가는지 직접 봐야 깨닫는 것들도 있다. 

(*미) 작은 들풀, 소소한 자연들을 만나고 이름을 부여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모르는 식물의 이름을 알려고 검색하기보다 아이들과 그 식물의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주는 것, 그것이 더 기억에 오랜 남더라. 그리고 돌멩이에 그림을 그리고 숲에 두는 것. 자연의 일부를 기억하고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5. 그렇다면. 삶은 뭘까요?

- *진: 삶은 something이다. 뭔가 있는데, 그걸 모르고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결혼 출산 육아를 다 안다면 못할 것 같은데 모르니까 해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잘 모르지만 살아가는 것. 그게 삶인 것 같다. 

- *미: 삶은 레벨이 없다. 어리다고해서, 늙었다고 해서 삶의 통찰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미물이라도 그의 길이 있다. 윤여정씨가 70대 어떠냐는 질문에 글쎄, 나도 70은 처음이야 라고 했듯이 우리는 처음을 산다. 나이가 많다고 레벨이 높은 것은 아닌 것 같다. 

- *주; 삶은 공수래 공수거, 빈손으로 왔다 떠나는 것, 꼭 필요한 것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 동물들이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들고 가지 않듯이 사람들도 그렇게 살면 좋겠다. 

- *lom: 삶은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다. 어려운 순간들이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처럼 삶도 아름답다고 느낀다. 어렵고 깜깜한 순간에도 일어나 살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 진*: 삶은 모르겠다. 뭔가 하고 배울 수록 더 모르겠다. 왜 이런 부조리가 있는 것인지, 왜 이렇게 불평등한 모습이 많은 건지, 삶의 무게가 왜 이렇게 다른 건지, (가난과 늙음에 대해 예의를 갖춘 세상이 필요하다는 초미님 말씀 공감) 그렇게 모르지만 또 살아가는 것이 삶인 것 같다. 알아가는 과정, 그 가운데 따스한 관계들을 맺고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당신에게 삶은 무엇인가요?


이 책 넘 좋습니다. <삶>/ 북극곰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있어요.
돌 하나가 가만히 작가님이 그림을 그려서 더 친숙하고 익숙했어요. 다 읽어보심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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