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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래 Mar 21. 2023

걱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걱정괴물이 뭐래?>를 읽고 엄마들의 걱정에 대한 탐구 

<2023-03-21> 걱정괴물 <ㅇㅈ님이 책을 가지고 와 준비해주셨어요> 

*우리 질문 목록 

1. 걱정과 두려움은 어떻게 다를까? 
2. 내 걱정의 크기는 얼마만큼일까?
3. 걱정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4. 요즘 하는 걱정이 무엇인가요?
5. 어른들의 걱정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아이와 어떻게 다를까요?
6. 마음먹기에 따라 걱정의 크기가 달라질까?
7. 걱정괴물이 대를 이어 오는데, (친정아빠-나-딸), 사고난 영화를 보면 나에게 닥칠 것이라고 미리 걱정하는 모습, 너무 나같은데 너무 답답하다. 이 틀을 깨주고 싶은데..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걱정이 있을 때 써보는 것이 효과있을 것 이다. 
8. 걱정괴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특징은?
9, 과도한 걱정이 아니라면 걱정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10.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는 아이는 걱정이 타고나는 것일까? 
11, 걱정이 생기면 포기하는 스타일인가요? 
12. 걱정을 이겨낸 경험이 있으세요? 
13. 걱정은 이겨내야만 하는 것일까? 

14. 걱정 때문에 어떤 일을 포기해도 될까? 

*희- 포기를 자꾸 하면 그게 계속 그러지 않을까요?

*영- 궁지에 몰리면 포기하듯이, 그냥 평소에도 내려두기와 잠시 멈추기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포기하는 경험도 중요한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것은 부모의 욕심인지, 아이의 일인지 구별해봐야할 것 같다. 오히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놓아주는 것도 아이가 알아야겠다.

민*: 아이가 완벽주의자 성향이라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주영. 나도 그랬다. 다 주어진 환경이어야 도전하고 그랬는데, 고등학생 때 실패하면서 부딪히면서 많이 변하고 배웠다. 그러고 나니까 많이 변했다. 예민하고 시험마다 죽을 먹었다.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그걸 깨닫고 나니 조금 나아졌다. 완벽하려고 노력한다고 완벽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계획하고 걱정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더라.

주*: 아이에게 부모의 실패담, 실수담을 많이 들려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아이들이 걱정을 하지 않게 도와주는게, 걱정을 이겨내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걸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작가>”그런데 아이가 힘들다고 말할 때 학교나 회사에 가지 말라고 하는 부모가 있는가, 힘들어도 참는게 인생이라고, 안 가면 낙오자가 된다고 말해주었는데, 자기 이름에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나를 돌보고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별거 아니야. 라고 말해준다고, 이겨내라고 말해주는 것만이 부모의 일인가?

은유, 알지못하는아이의 죽음 20-21쪽. @ㅊㅁ님이 올려주신 사진


  


* 걱정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 



1. 걱정은 이겨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무조건 견뎌. 라고 말할 수 없다. 아이의 걱정 크기가 크다면 놓아주게 해야한다. 아이와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아이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걱정을 안고 있는지 알아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걱정의 웅덩이에 빠뜨리지 말고, 걱정을 다스릴 수 있을 정도로 살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대 회의론자, 회의 독일어로 하면 두 가지 이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어떤 일이 있을 때 한 가지 일만 있다고, 쉽게 판단하지 않는다. 대화를 하면서 걱정하고 있는 아이의 근원이 무엇인지, 그 상황에 맞게 결정하도록(걱정의 웅덩이에 빠뜨릴 것인가, 걱정으로부터 안아줄 것인가. 부모가 대화하고 믿어줘야 할 것이다)   


2. 걱정은 믿는 사람에게 터놓고 보여줄 때 작아질 수 있다.
(어른, 친구의 역할, 안아주거나 글로 쓰거나 말로 하도록 한다.)


3. 걱정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상상력이 풍성하다. 예민=감각적이다. 걱정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 )


4. 걱정을 적당히 다루는 방법을 아는 것은 필요하다. 
- 말해봐, 글로 적어봐, 그리고 그것의 해결방법을 찾아봐, 걱정해도 안 되는 것은 포기할 건 포기해, 도전해야한다면 힘을 가져봐, 걱정되는 마음을 다른 이에게 넘겨봐 그리고 같이 짐을 져, 응원을 해줄게, 뭘 그런 걸 걱정해, 라고 쿨하게 넘기는 다른 이들을 보여줘,  타고난 기질을 인정해(둔한 거야. 예민한 거야.), 실패담이나 비슷한 경험을 들려줘, 걱정하고 있는 네 모습을 인정해, 소중하게 너를 지켜가는 것들이 중요해, 어떤 순간에도 너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엄마빠가 있어라는 믿음을 준다. 당연하지, 그럴 수 있어. 라고 말해준다. 엄마는 들어줄 수 있지만 해결해줄 수 없어. 네가 기도하고, 너만의 방법을 찾아봐. 너는 어떻게 이걸 다루면 좋겠니? 라고 물어보기, 조언을 해주기보다 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태도인 것 같다. 덤덤하게(같이 걱정하며 요동하지 말고) 곁에 있어줘, 난 네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들려줘,(가장 중요한 말) 이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떤 방법이 생겨서 해결하고 지나갈 것이라고 말해준다.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지 라고 말해주기. 진심을 보여주기. 


5. 걱정을 나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편안해진다.


6. 아이의 걱정을 부모에게 다 말하지 않을 수 있다. 당연한 거다. 성장의 증거다. 

(엄마가 걱정을 할까봐 걱정할까봐 말하지 않는 아이들) 


7. 걱정은 결국 자신의 몫, 자기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먼저 앞서서 부모가 아이의 걱정을 없애주면 안된다.  


8. 평소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아이의 상황/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하다.


9. 마음의 힘을 기르는 것, 걱정을 다루는 것, 연결되어 있다.

걱정을 잘 다루면서 오늘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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