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전략 #2. 선택과 집중

4번째 암 극복을 위한 실행계획 도출

Mar 10. 2025

전략은

*철학적 기반 위에 선택과 실행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가는 과정이며,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도출하는 '기획', 기획된 내용을 수행하는 '실행', 실행한 내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개선'의 영역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삶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조직의 혁신전략/정보전략을 수립하고 운영하던 경험과 지난 세 번의 암 투병에서 얻은 것을 집대성해야 합니다.

생존 전략은

생존을 위해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을 선택하고 그 결과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지속하는 일입니다. '선택~실행~점검 및 보완'의 사이클을 반복하다 보면 '시간'이라는 선물이 주어질 수도 있겠지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허락될지 알 수 없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최대한 긴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지요.

조직의 전략은 아래와 같이 추진됩니다.

(1)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정의

(2)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도출

(3) 미래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안도출, 과제정의

(4) ***실행계획 수립

(5) 실행~점검 및 평가~보완의 사이클을 지속

나의 생존전략의 경우

(1) 미션은 '원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것', 비전은 '살아있는 것', 핵심가치는 '자생'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일상을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2) 현재상태는 폐에 암이 재발되었고 각종 수치들이 나빠졌으며 전신통증이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선, 지금의 통증을 없애고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굶겨서 전이를 막고 암의 크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3) 실행계획을 도출하기 위해 '조사분석'을 수행했습니다.

조사분석

먼저, 과거 세 번의 암 치료과정을 돌아보며 최근의 내용을 포함한 이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특히 2019-2020년, 폐 전이 후에 표준치료(수술, 항암, 방사선)에 대체의학(보조제)을 더해서 암을 극복했던 과정을 돌아보며 당시 도움이 되었던 '****암을 굶기는 치료법'을 다시 읽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새로운(2nd) 버전의 책을 보내주신 분 덕분에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분석의 방법은 5년 전과 달라졌습니다. 퍼플렉시티, GPT 등의 AI를 활용했고, 필요한 정보들은 옵시디언(개인 지식관리 Tool)에 정리했습니다. (AI 활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 정리하겠습니다.)

몸 상태에 대한 분석도 병행했습니다. 전이암을 극복하고 관해 상태가 되었던 2020년과 비교하여 최근 1년 간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일상에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실행계획

조사분석 내용을 종합하여 '통증해소, 면역강화, 암 에너지원 제어'를 위해 식사, 보조제, 운동, 기타의 네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 통증해소 : 통증의 원인을 병원에서 찾지 못했기에 한약을 먹고 운동을 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중입니다.

- 면역강화 : 반신욕(건식), 보이차, 걷기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중이고요.

- 암 에너지원 제어 : 탄수화물과 지방을 제한하는 중이며 암을 굶기기 위한 보조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출된 방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식사

- 차(아침에 보이차, 점심에 녹차, 사이사이 우롱차, 커피는 3잔 이내)

- 채소, 버섯 위주 + 약간의 두부, 콩류로 점심 한 끼 식사

- 오후 3시 이후 식사 중단 / 3시 이후 약 복용 시, 견과류 1~2조각

- 과일은 하루 1/4쪽

2. 보조제

- 상어간유, 스탄틴, 메트포민, 베르베린, 디피리다몰

3. 운동

- 식사 후 걷기(30분 이상)

- 스탠팅 테이블 활용(서서 일하기) / 집에서도 많이 움직이기

4. 기타

- 파라벤 피하기(샴푸, 화장품 등 파라벤 포함여부 확인)

- 암의 먹이가 되는 나쁜 지방, 단순 탄수화물(단순당, 특히 포도당), 단백질(글루타민) 제한

- 기도, 명상으로 마음관리

- 마스크 착용, 사람 많은 곳 피하기

- 몸과 마음이 힘들 때는 일단 멈추기

암의 연료가 되는 지방은 스탄틴으로, 탄수화물을 메트포민과 베르베린으로, 단백질은 디피리다몰로 제어

< 그림 1. Jane McLelland, 암을 굶기기 위한 삼각형 이론 >

개인별 상태(혈압, 당뇨, 암의 종류, 기수 등)에 따라 대응방안은 다를 수 있으며 저의 경우, 샘남암종에 삼중음성이라는 특이한 상황에 4기 전이암 9년 차, 네 번째 암 진단, 2019~2020 폐 전이된 이후 표준치료에 대체의학을 더해 관해 상태가 되었던 경험 등을 기반으로 도출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점검 및 보완

식사와 운동, 기타 사항은 실행 중입니다. 평일에는 3시 이후 금식이 가능한데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주말에는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일요일 5시경 두 번째 식사를 하는 바람에 운동도 두 번을 했습니다. 일주일 더 실행해 보고 식사 종료 시간을 평일 3시, 주말 6시로의 변경할지 생각해 보려 합니다.

지금은 전신통증해소를 위해 한약을 먹고 있어 다른 보조제는 복용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통증을 잡은 후 간 수치를 확인하며 보조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상어간유, 스탄틴, 베르베린은 세 번째 암 극복때와 동일하게 가져가되 다른 보조제는 검사 결과를 보며 추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