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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A Jan 22. 2024

[사업] 오프라인 판매,온라인 판매,콘텐츠 판매 비교

땅과 바다와 밤하늘

1. 오프라인 판매(땅)

오프라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땅’이다. 땅위에서 사람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상품을 판매하려면  기본적으로 상품을 살 사람을 만나야 한다. 또한 만남을 넘어 상품이 성공적으로 판매될 확률과 판매율을 높이려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높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들이 많이 교차하는 목을 찾는 일이다. 그리고 그 목을 찾기 위해서는 문과, 문과 문사이의 동선이 중요하다.

문은 사람들을 다른 공간과 세계로 이어주는 ‘연결’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집문을 나서 밖의 세계로 들어오며, 밖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오기 위해 또 다른 문을 통과하기도 한다. 이 문을 통과하기 위해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와 같은 길을 이용하기도 하고, 그 길을 이용하기 위한 동선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동선이 겹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교차로가 만들어진다. 오프라인은 문과 문을 연결해 주는 동선 속 교차로를 찾는 일이며, 그 안에서 최대한 상품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많이 판매되도록 하는 일이다.

2. 온라인 판매(바다)

온라인을 표현하는 가장 통속적인 단어는 정보의 바다다. 그리고 이 표현은 온라인 판매에도 적용된다. 온라인에서 나의 제품은 바닷속 진주와 같다. 깊은 정보의 바닷속 바닥에 가라앉은 진주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 진주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바다 위로 떠올리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바로 온라인 마케팅이다. 진주를 띄우기 위해 검색당 광고비용, 혹은 SNS 온라인 광고비용을 들여  수면과 가깝게 주기적으로 띄워줘야 하며, 띄운 만큼 리뷰와 댓글을 쌓아 안정적인 높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알고리즘이라는 바다의 흐름을 따라야 하기도 하다. 광고비용을 들이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진주가 알고 보니 진주가 아닌 돌멩이 일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사지 않을 돌멩이를 비용을 들여 수면 위로 올린다 한들 돌멩이는 돌멩이이므로 아무도 구매하지 않는다. 비용을 들이기 전에 진주가 정말 진주가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3. 콘텐츠 판매(밤하늘)

 콘텐츠 판매는 밤하늘의 별을 판매하는 일 즉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근데 이미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존재한다. 빛나는 별 속에 어떤 별이 더 빛나는지는 알 수 없으며, 그 별을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좋아하게 되었는지, 혹은 좋아하기 이전에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별을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밤하늘의 별을 최대한 많이 꾸준히 그려내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별들 속에서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내 별 무리를 만들고, 그 별 중 하나가 사람들의 눈에 가장 반짝이는 별이 되어 판매가 되기를 기다리는 일이다.


3가지 모두 기본적으로 ‘판매’라는 원리는 같지만, 각자 매우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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