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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A Jan 22. 2024

[사업] 사업의 시작 - 우산이 뭐길래?

큰 시장 큰 수요가 있는 분야인지 검증할 것

작은 시장 x보통팀=실패

작은 시장 x 강한 팀=실패

큰 시장 x보통팀=성공

큰 시장 x 강한 팀=기적

-에이플라 대표님의 ‘인생에서 성공확률을 높이는 5가지 관점’ 에이플라 대표님의 세바시 강연중-


“저라면 남들이 돈 번다는 치킨, 피자, 햄버거를 판매하겠어요 “

-장사의 신 은대표님의 유튜브중-


대기업 직원이던 시절, 보고서에 항상 가장 먼저 들어갔던  자료는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국내 혹은 해외 시장 전체 규모였다.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이름 모를 자료인 데다 그 금액이 너무 컸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고 해야 할까? 그만큼 벌 수도 없는데 왜 이 자료를 요구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는 했다. 100억 도 자기 손으로 벌어보지 않은 나이 28살 직원에게 1000억 이상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그래서 어차피 쓰이지 않을 쓸데없는 보고서의 쓰이지도 않을 하찮은 자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큰 기업에서 일할 때는 느끼지 못한 필요성을 구멍가게 같은 나의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 같다. 바로 펀딩을 진행하며 내가 3달 동안 공들여 디자인한 주얼리보다 우산이 더 많이 팔릴 때였다. 하나하나 섬세하게 디자인하고 장인분들이 제작해 주신 나의 주얼리보다 검정우산이 10배, 20배 더 팔리는 것을 보며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했던 것 같다.


내가 판매한 주얼리는 어떤 제품일까?

우리나라 중,

25~35세 중,

여자 중,

패션 중 주얼리에 관심 있고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사치품이다.


그에 비해 검정 우산은 어떨까?

우리나라 중

모든 연령 중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생활 용품이자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생활필수품이다.


즉 별것 아닌 검정우산이지만 제품수요가 주얼리보다 훨씬 높은 제품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펀딩을 진행해 보면 나의 주얼리 제품은 성공하더라도 1000만 원대에, 우산은 1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다른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보자

물고기 1마리가 들어있는 A연못,

물고기 100마리가 들어있는 B연못

에서 낚시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낚시를 하는 날, 운이 너무 좋아서 모든 고기를 다 잡았다고 가정을 해보면

B연못에서는 100마리를, A연못에서는 단 한 마리의 물고기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좋지 않아 10%의 확률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A연못에서는 0.1마리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면, B연못에서는 운이 좋지 않더라도 10마리, A연못에서 운이 가장 좋은 날보다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내가 가장 관심 있고 잘 아는 분야 주얼리는 바로 A연못과 같은 분야였으며, 이는 우리나라 패션 시장의 현실이었다.

패션시장 자체가 작아 사업을 유지할 만큼의 마니아층 확보자체가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패션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95%의 확률로 실패하는 길을 택한 것과 다름없으며,

95%의 온라인 패션 쇼핑몰들이 1~2년 안에 폐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니 사업을 시작할 때 한 번은 검증해 보자! 내가 속해있는 시장은 충분한 수요가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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