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그런 거지 뭐
짧으면서도 긴
아쉬우면서도 지치는
행복하다가도 우울해지는
새로운 만남 뒤에 늘 새로운 이별이 있는
매일 같은 해가 뜨지만 매일 변화하는
사소한 것에 웃고 우는
늘 있다가도 떠나가는
하루하루 다를 게 없지만 나이를 먹는
어린아이의 마음이지만 어른처럼 행동해야 하는
만족하다가도 후회하는
아쉽고도 슬프고도 고단한 게
그게 모순적인 우리네 인생이지
그런데 그 아쉬움이 슬픔이 고단함이
인생 속 만족, 행복, 활기참이 있었기에
알 수 있었던 거라면,
그렇다면 굳이 슬픔과 아쉬움을
먼저 삼킬 필요가 있나
아무리 모순이라고 해도
엎치락뒤치락해 보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그것이 인생의 재미 아니겠나
인생이 짧고 아쉽다면
뒤에 있을 것을 걱정하지 않고
앞에 있는 행복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쥐어
생이 끝나더라도 그 행복을 잊지 않도록
그래서 '내 인생 행복했노라'라고 말할 수 있기를
나는 오늘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