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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시시 Apr 26. 2022

책읽기는 놀라워!

가짜독서에서 진짜독서로


저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결혼 전에는 일을 했었고요, 허니문 베이비를 갖음과 동시에 전업주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육아의 길로 들어서느냐, 커리어를 쌓느냐' 수없이 고민했지만 제 선택은 육아였습니다. 세 아이가 세 살 터울이다보니 제 육아기간은 10년이 되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또 고민했습니다. '나는 언제부터 일을 시작해야할까, 시작할 수 있을까? 하던 일을 찾아야할까, 임용을 준비할까, 전혀 다른 일을 해 볼까?'


어느날부터,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책을 좋아했거든요. 저도 아이에게 책을 좋아하는 엄마로 비쳐지고 싶었습니다. '보여지기 위해서' 책을 집어들기 시작한거죠. 그러던 어느날 낯선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무슨 책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책을 읽을 때 제가 책 속에 빨려들어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책 속의 주인공이 되었고, 그 안에서 행복했습니다. 내가 세 아이의 엄마라는 것, 지금 심신이 피로한 상태라는 것, 전업주부라는 상황을 잊을만큼이요. 일종의 몰입을 경험한 거죠. 단순한 즐거움과 기쁨 그 이상의 것을 느꼈습니다.


보여지기식으로 시작한 가짜독서가, 책읽기 사랑을 시작하게 된 진짜독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책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네요.


가정보육을 해 오던 막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저 역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더욱 부족해졌지만, 제 책사랑은 여전합니다. 책읽기가 너무 좋아서 [매일 15분 책읽기] 오픈채팅방도 만들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햇살에 비친 나뭇잎이 유난히 투명하게 빛나는 '오늘'입니다. 주어진 하루에 감사, 빛나는 햇살도 감사,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한 하루입니다. 내게 주어진 남은 오후도 즐겁게, 힘차게 보내세요, 모두 화이팅~!!



**덧붙이는 글: 책읽기 관심있는 분들만 누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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