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천안은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비상이 걸렸고 많은 주택이 침수를 당했다. 저지대의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수중펌프를 이용해서 물을 퍼냈다.
주민들은 우리 집 먼저 물을 퍼내 달라고 외쳤다. 오수까지 퍼내야 되는 상황이었다.
30년 만의 폭우에 천안은 당황했다.
저지대는 물에 잠겼고 산에서 토사물을 흘러내렸고 약해진 지반은 도로의 아스콘을 내려앉게 만들었고 시장은 물에 잠겼다.
속수무책이었다.
식당 밥해주시는 실장님이 자전거를 타고 와서 떨리는 목소리로 집이 침수돼서 일주일 동안 못 나올 거 같다고 말씀하셨다.
재개발이 예상되는 낮은 지대 주택에 사시는 실장님은 고개를 숙이고 돌아가셨다.
옆동네 아산은 더욱 심각했다.
실종자 2명, 사망자 1명이었다.
실종자는 산사태로 인해서 발생했다. 노부부였다. 소방당국과 여타 기관들은 실종자를 수색하고 수색했다. 8월 12일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체가 저수지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훼손이 심해서 DNA 감식에 들어간다고 한다.
자연 앞에서는 무력함을 느낀다. 어려운 사람들만 애꿎은 피해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