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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Jo May 18. 2023

Joy Jo City Pass 운영 종료 예정 안내

오는 6월, 만 1년의 나눔 여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작년 7월 호기롭게 시작했던 '조이조 아트 & 뮤직 씨티패스'를 운영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IT, 웹3, 현대미술 분야에서 저와 인연이 닿았던 콜렉터 및 작가 분들의 후원으로 소규모 커뮤니티를 만들어 매월 무료 와인 모임과 실물 작품 추첨 이벤트, 디지털 작품 NFT 전원 증정을 진행해왔습니다.


(*씨티패스의 초창기 이야기는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2022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9번의 오프라인 와인모임 행사를 진행하였고, 7점의 실물 원화 작품과 다수의 디지털 프린트 액자, 4점의 Glasshoy 작가 유리공예 작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드렸으며, 총 10점의 디지털화된 이벤트 NFT 작품을 모든 씨티패스 도시 친구들(홀더들)의 지갑으로 송부드렸습니다.


이벤트 작품 NFT 목록 및 5/17 기준 잔여 수량 현황


씨티패스 초창기 OG 가격은 0.01 ETH, 이후 가격은 0.1 ETH로 책정하였고, 총 44분의 씨티패스 도시 친구들이 합류하면서 총 1.7 ETH (현재 이더리움 시세로는 약 4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기반으로 모임을 운영하였습니다.


이벤트 작품 전송 수수료 매월 0.05~0.1 ETH 가량, 대관, 주류, 굿즈 등을 포함한 와인 모임 주최 예산이 회당 약 100-200만 원 선(작품가를 제외한 순수 대관, 식음료 비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NFT 판매 수익은 이미 운영 3개월 차에 모두 소진했던 셈입니다. 그럼에도 종종 개인 작품을 구매해주시거나 이벤트 작품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별도로 후원을 해주셨던 콜렉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자비를 들이면서도 올해까지 꾸준히 모임을 지속해올 수 있었습니다.


2월 조이조 씨티패스 와인모임 현장
3월 개인전 오프닝 겸 조이조 씨티패스 와인모임 현장
4월 조이조 씨티패스 와인모임 현장


2월에는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웹3 프로젝트에 몸담고 계신 리더와 기업 관계자분들의 인사이트를 나누고 작가 분들의 최근 작품과 현황을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고, 3월에는 2년 만에 연 개인전 오프닝을 겸하여 인천 전시장에서 와인 모임과 작품 래플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4월에는 현재 조이조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로코스 비비큐 아트룸에서 사전 답사 차원의 소규모 다이닝 와인 모임을 가졌고 이번 5월에는 작가인 제가 직접 도슨트를 진행하는 다이닝 와인 모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5월 조이조 씨티패스 와인모임 예정 - 현재 진행 중인 조이조 기획전 도슨트 포함


5월과 6월 행사를 준비하면서, 1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스쳐간, 또는 더욱 돈독해진 여러 인연들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스케줄 공유를 드리자면, 오는 8월 1달 남짓한 기간 동안 성북동에서 진행될 개인전이 확정되었고, 논의 중인 개인전이 한 건 더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후 하반기에는 작년에 영국 전시에 참여했던 것처럼 유럽 베이스의 해외 일정을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어, 현재와 같은 스탠스로 행사를 준비하고 교류를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씨티패스 지속을 위한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 운영을 하려면 그에 따른 시간과 개발 리소스 투자가 필요한데, 동시에 현대미술 작가로서 올해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전시들을 소화하고 더 높은 차원으로 창작에 몰두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에 본업에 조금 더 무게를 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딕셀클럽 Joy Jo City Pass 페이지



이제 새로운 컬러의 도시 친구들을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중요한 전시들을 마친 이후에는 NFT 보유 여부와 상관 없이 지역 기반의 콜렉터 모임이나 오픈스튜디오 애프터눈티 모임, 철학/인문학 일일 토론 모임 등을 유료 세션으로 기획해볼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들어오셔서 혜택을 많이 못 받으신 도시 친구 분들께는 이러한 유료 세션에 무료로 초대드릴 수 있도록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 또한 지난 이벤트 작품 중 가지고 싶은 작품이 있으시다면 따로 알려주세요. 수량이 허락하는 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진행 중인 전시 현장 - 경리단길 로코스 아트룸 / 판교 현대백화점 10층 토파즈홀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경리단길 로코스 아트룸 (회나무로 83) 전시와 5월 말까지 진행되는 판교 현대백화점 '어린왕자의 여정' 전시에 찾아오시는 모든 도시 친구들, 도슨트하러 찾아갈 테니 가기 전에 꼭 연락주시기 바라요.

두 해에 걸쳐 즐거운 자리에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는 6월에 또 한번 멋지게 마지막을 장식해 봅시다.

고맙습니다, 조이조 도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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