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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순례
잠깐 왔다가 돌아가는 여행인 줄 알았는데
곳곳마다 쓰여진 ‘순례자의 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나를 순례자로 환대해주는 주일 예배당에서.
이곳이 회차해서 돌아 나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모든 순간이 순례의 여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어디서 끝나는지도 모른다.
‘길이 기도’라고 알려준 여행 말고 순례.
작가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