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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Oct 17. 2021

갯벌

갯벌


넘실대는 바다, 물 빠진 갯벌

바다가 물러간 자리에 게, 망둥어들이 드러났다.

그물로 고기를 낚는 풍성한 바다,

장화 신고 질퍽질퍽 보물을 캐는 갯벌.

가득 찬 시간만 풍성한 줄 알았는데

비워진 시간의 풍경도 훌륭하다.

바다 아닌 ‘갯벌’이 세계 자연유산이란다.

가득 찬 시간이 아닌 다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시간이

내가 받은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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