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화 증상
‘신체화’란 심리적인 어려움을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내적 갈등이 있을 때나 책임을 회피하고 싶을 때 등 '말 대신 몸'으로 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감정 표현 불능 (Alexithymia) 즉,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지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심한 우울감이나 불안, 억압된 분노 등 정서적 문제,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 과거의 상실이나 좌절의 경험 , 죄책감이나 낮은 자존 감등이 원인이 됩니다. 지나친 자기 통제와 절제로 인해 감정을 잘 표출하지 못하는 경우에 주로 '신체화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이 증상은 수년에 걸쳐 다양한 신체적인 고통과 불편감을 반복적으로 호소하지만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것은 무의식적인 과정을 거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단순히 신체적인 질환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나 명치에서 뭔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숨이 끝까지 쉬어지지 않아 한숨을 자주 쉬고 얼굴이나 가슴에서 열감을 느끼는 증상으로도 많이 나타납니다. 또한 가슴 두근거림, 두통, 어지럼증,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체화는 뚜렷한 병명 없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무력감, 우울증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집중력 감소, 멍한 느낌, 불면증, 식욕 부진, 짜증, 예민해지고 결단력이 없어지는 등의 정신적인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힘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이 경험하는 신체화 증상에 대해 인식하거나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Self Care:
일상의 삶속에서 단 30분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내가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서 제때에 풀고 자신의 감정을 '몸이 아닌 말'로 잘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