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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먹고합시다 Apr 19. 2018

상큼한 능청, 과일청

그러니,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들뜨고 만다.

원래부터 상큼한 존재였다.


그 존재에게서 보이는 형형색색의 색깔이 눈이부셨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색을 눈으로 가늠하면 내 입에는 그 맛이 느껴졌다. 다양한 성격을 색으로 나타내는 그 존재의 능력은 대단했다. 어떠한 성격이든 간에 그 색은 아름다웠다. 




상쾌했다. 그리고 뭔지 모를 청량감이 느껴졌다. 껍데기에서 오는 그 강렬함은 때론 겉과 속이 다르게, 또 어떤 때는 겉과 속이 같게 다가왔다. 아름다운 꽃을 가만두지 못하는 우리네 속성 때문인지, 그 아름다운 존재를 유리보다 투명한 곳에 담는다. 꽃은 이내 시들지만, 어쩐지 그 투명한 곳에서 그 존재는 언제까지고 그 모양을 유지할 태세다. 꽃과 같이 시들어버릴 운명에 처한 존재지만, 투명한 곳에서 달콤한 무언가를 만나 영원의 길을 걷게 되는 환골탈퇴. 


껍질로 겉을 꽁꽁싸맨 그 속내는 쉽게 짐작하기 힘들다.


많이 경험한 사람들은 당연한 듯 그 속내를 알지만, 처음보는 그 존재 앞에선 미지의 세계로 떠날 준비를 한 사람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 속을 보기 위해 어쩌면 다른 도구가 필요할 정도로 단단한 존재부터, 그저 톡 하면 사라질 껍데기를 가진 존재까지. 능청스럽게 속을 감추고 있는 존재의 순수함은 그래서 상큼하다. 고유의 색과, 고유의 향, 그리고 고유의 맛을 지닌 그 존재들을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이유. 바로 그 능청스러운 상큼함.


 

다양하고 다채롭다.


그 존재들이 마음 먹고 뭉쳤다. 누군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누군가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망고는 노란색을, 오렌지는 오렌지색을, 복분자라즈베리는 빨간색을 담당한다. 그 외에, 꿀생강과 자두, 자몽등도 뭉쳐 다양한 색을 만들어낸다. 하나하나가 상큼하고 그 빛깔이 아름다운데, 한데 모아 놓고 보니 더 그렇다. 각각의 존재가 모여 만드는 다채로운 그 모습은, 어디에선가 열릴 것 같은 축제와 같다. 그러니,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들뜨고 만다. 


능청스러운 그 빛깔과, 상큼함에 빠져볼 시간이다.



글쓴이 : 송창현 (먹고합시다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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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인터뷰, 정직리포트

스윗델리



못생겨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할아버지께서 일구신 과수원을 아버지가 이어받아 어느새 50년 넘도록 운영해 오셨어요.

한때는 큰 면적을 재배하기도 했지만 이젠 아버지 연세도 있으셔서 작게 일구고 계세요.

원래 아버지 신념이 자연 그대로 기른다예요. 우리몸에 좋은 과수는 많은 농약이 필요 없다고요. 재배면적이 작아지니 유기농법으로 기르기는 한층 수월해졌죠.

벌레도 먹고 해서 못생긴 과일이 많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이예요. 풀약도 전혀 하지 않구요. 봄살구부터 자두, 준베리, 체리, 복숭아, 사과, 밤을 키우는데 다품종 소량 생산이어야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이예요. 



상품성 떨어지는 과일의 환골탈태

그래서 수제청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거예요. 적은 양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애지중지 키우기는 하지만 시장에 내놓는 상품성면에서는 대규모 과수원들에 비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못생긴 과일을 누가 사겠어요? 실은 그게 더 건강한건데 말이죠.


이대로 과수원을 계속 해야 할 지 부모님과 고민하다가 문득 과일청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과일을 수확하면 아주 맛있는 청을 담구던 엄마 레시피가 있거든요. 마침 동생과 저도 오랜 직장생활에 지쳐갈 즈음이라 한 번 여기 도전해보자는 결심이 섰어요.



자연에서 찾은 천연비타민

여름엔 과일청이 잘 나가고 겨울엔 생강청이 꾸준히 나가요. 생강은 아버지 지인분께서 하시는 서산 생강을 가져다 써요. 여기에 시골집에서 키운 유기농 배와 대추를 첨가합니다. 어머니께 배운 방식으로 오랜시간 끓여요. 


모든 청과 잼은 100%수제예요. 단 1%도 외부 손길을 빌리지 않습니다. 원재료 그대로 가지고 와서 전부 저희가 다듬고 가공해요. 손질부터 세척, 착즙, 졸임까지 저희 자매 손을 거치지 않는 과정이 없죠. 좋은 재료에 정성까지 담긴 스윗델리 제품들은 소비자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릴 수 있답니다. ‘자연에서 찾은 천연비타민’ 이란 신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첫 오프라인 판매 당시에는 아직 과일청에 대한 인식이 퍼지지 않았을 때였어요. 판매도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무보존제 제품이라서 유통기한 문제가 크더라구요. 온라인 판매 활로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죠. 마침 먹고합시다와 함께 할 기회가 되었고 입점을 통한 지속적 판매가 매장 홍보로 이어지는거 있죠. 오프라인 판매도 점점 좋아지는 추세예요.


후기가 많이 달리다보니까 이게 소비자 시장 반응 조사가 되더라구요. 저희 제품에 대한 객관적 시각도 알 수 있으니까, 이게 저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 기준이 되는거예요. 온라인 마케팅의 기초를 잡는데에도 먹고합시다가 큰 도움 되었고요. 앞으로도 먹고합시다와 스윗델리가 함께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맛있는 먹거리 정직하게 만들겠습니다. 소비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느리고 수고스런 먹거리를 만들어 나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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