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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 Feb 15. 2023

도쿄 국립서양미술관, 피카소전

피카소와 그의 시대

피카소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다

피카소의 그의 시대가 주제였던 이번 전시는 피카소 작품뿐만 아니라 동시대 작가들(앙리 마티스, 파울 클레 ) 작품 일부들도 전시되었다. 일본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 78점을 포함해 1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시간이 걸릴 일이었는데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엄청난 인파에 거의 끌려다니  작품 감상을   싶다. 워낙 유명한 전시라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마지막  찾아간  실수이기도 했다.

미술관에서 도슨트는  애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드물게 한국어 도슨트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이용했는데 결론은 대만족! 감상의 깊이가 훨씬 더해져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있었다!

피카소의 작품의 연대기로 살펴보니 1900년대 초반부터 1970년까지 (생각보다 오래 살았던 피카소 ㅎ) 같은 사람이 그림 그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화풍이나 느낌이 너무 달랐다.


스페인 출신인 피카소의 주요 무대는 프랑스 파리였는데 초기에는 모네, 르누아르 등이 인상파들의 작품을 접하면서 고갱의 원시주의, 고흐의 영향도 상당히 받았다. 이번 미술관에서 처음 접하게 된 "청색시대"에 그려진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주조를 이루는 그림들로 초기 파리의 비참한 생활참상과 고독감이 두드러졌다. 특히 파리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낸 절친한 친구 카를로스의 자살로 인해 그 충격이 더해졌는데 1909년 이후 (연애의 힘 때문인지) 그림의 색조가 좀 더 따뜻해지면서 장밋빛 시대로 접어들었다.

사실 피카소하면 큐비즘, 아비뇽의 처녀들에 대한 인식만 강했는데 처음엔 괴기스럽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평면에서 입체의 여러면을 한 번에 나타낼 수 있는" 입체파(큐비즘)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장르를 개척하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그만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건 아닐까.


피카소는 1973년에 사망했는데 (우리 부모님과 동시대 사람이었다니.....) 죽기 직전까지도 작품을 남긴 걸 보면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또한 여성편력도 대단했는데 그가 만난 수많은 여자 중 한 명인 도라마르가 주인공인 작품이 이번 전시에 상당히 많았다.

입장대기줄부터 어마무시했던..국립서양미술관


앙리마티스의 작품
피카소 작품이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
강렬한 색채의 마티스의 화풍과는 살짝 거리가 있던..
앙리마티스의 니스의 아틀리에
역시 앙리 마티스 줄넘기 하는 청색 나무
세잔느 부인의 초상
피카소가 26살에 그렸다는 언덕위의 집들
오브제 기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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