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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조건#2]망설인다면 말은 삼키고, 행동은 하자

by 요니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들이 정말 많이 온다.

"말할까 말까" "할까 말까"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망설이는 상황은 언제든 마주치기 마련이다. 다만 회사생활에서 경험하는 이런 순간순간의 망설임의 순간들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찰나의 선택으로 영원히 미움받을 수도 있고 (아 물론 퇴사하면 그만이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마이웨이 모드로 내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행동 남 신경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싶지만 일반적인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까. 좀 더 예쁨 받으며, 인정받는 회사생활을 하고 싶다는 열망.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 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실수하고 싶지 않을 때 그리고 후회하고 싶지 않을 때 나 스스로 다짐하는 원칙이 하나 있다.


말할까 말까 망설일 땐 말하지 말고, 할까 말까 망설일 땐 하자.


누가 봐도 명확한 상황들은 제외다.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던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 같은 것들은 명확하게 정답이 있을뿐더러 순간순간 망설이는 상황도 오지 않을 테니.

나의 원칙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것들에 대해 망설이는 순간에 대한 것에 한한다.

가령, 친한 사람들끼리의 술자리에서 상사 험담을 한다던가 (=말할까 말까 망설일 땐 말하지 않는다. 즉, 험담을 하지 않는다.) 승진 시즌에 잘 알지 못하지만, 얼굴은 아는 사람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던가 (=할까 말까 망설일 땐 하자. 즉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같은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원칙이라고 말하기도 상당히 민망하지만, 때론 이 원칙이

나의 감정을 컨트롤해 주고 내 귀차니즘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상당히 유용한 주술이 되기도 한다.



말이라는 것은 보통 해놓고 후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망설이는 상황이라는 것은 좋지 않은 말 (뒷담화) 혹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 경우가 많을 텐데, (물론 자기 자랑 / 자기 PR 은 예외다. 이건 나도 잘 못하는 부분이나, 적절한 타이밍에 자기 어필하는 것은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함)

말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가 99% 인 경우가 많다.


반면 행동은 꽤나 힘이 있다. 보통 할까 말까 망설이는 상황 속에 숨겨진 것은 소심함 또는 귀차니즘일 것이다. 인사를 할까 말까. 선물을 챙겨줄까 말까. 보통 하고 나면 나도 상대방도 기분 좋을 것들이지만 순간적인 민망함과 귀찮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망설임의 상황을 만들고 결국 시기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그러므로 상위 1% 를 위한 전략은 아닐지 모를지라도 이 원칙이라면 적어도 미움은 받지 않는, 평균 이상의 회사 생활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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